내년도 평균임금 2% 정도 인상되어야

독일의 고용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기업 전망은 그리 밝은 상황은 아니다.

유럽의 부채위기와 구제금융정책이 계속 진행중인 가운데 기업들의 이러한 전망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없지만 이러한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지나친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 Focus지 전재)

유럽 중앙 경제연구소의 소장인 볼프강 프란츠(Wolfgang Franz)는 내년도 경제 전망이 올해보다 좋지는 않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적으로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2% 정도의 평균임금 인상 및 최저임금의 인상, 세금 인하를 통해 근로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인터뷰가 포커스(Focus)지를 통해 보도되었다.

독일의 실업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니잡이나 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의 안정적인 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들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적게 반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근로자의 소득격차는 물가가 상승할수록 더욱 심화되는 측면이 있어 이에 대해 사용자와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빈곤계층은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이러한 경제계의 목소리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이고 정책으로 이어지게 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다른 나라의 구제금융에만 모든 재정적인 여력을 쏟아 붓게 된다면 내년도 선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정 부분의 정책적인 실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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