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를 비롯한 영국 주요 언론들이 지난 19일 있었던,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20일 보도에서, 대한민국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당선이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박근혜(60) 당선자의 말을 언급했다.
BBC는 박빙의 대선 승부에서 전 독재자 박정희의 딸 (the daughter of former dictator Park Chung-hee)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누를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침체를 꼽았다. 지난 십 년여만에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2%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서울 주재 특파원인 Lucy Williamson의 말을 인용,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국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박근혜 당선자가 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박근혜 당선자의 아버지이자, 독재자로 평가 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보도하며, 박근혜 당선자가 1970년대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피살 이후, 실제적으로 청와대의 안주인(first lady) 역할을 했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지 역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하여,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딸(Daughter of dictator Park Chung-hee)이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이번 대선 상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과,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인 세대별 투표전의 양상을 보도했다.
그리고 독재자이며 경제발전의 선구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이미지 또한 언급했다. 가디언지는 박근혜 당선자가 해결해야 하는 당면 과제로 이명박 정부하에서 심화된 양극화와 청년 실업문제를 논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언론들도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과 자국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중국의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양국의 관계 발전과 여성 리더로서 "특별한 조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일본의 신문들은 박근혜 정부로부터 영토분쟁에 관하여 양보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자가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