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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1.08 06:36
2012 뒤셀도르프 송년의 밤-2세 참석자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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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뒤셀도르프 송년의 밤-2세 참석자들 많아 해마다 12월30일이면 사단법인 뒤셀도르프 한인회의 송년의 밤이 열린다. 금년에도 뒤셀도르프 근처에 있는 라팅엔 소재 ‘성 세바스티안 형제의 집(Sohlstaettenstr. 58 a, 40880 Ratingen)’에서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 손님들과 함께 대잔치가 펼쳐졌다. 여흥현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순서는 국민의례, 회장 인사말, 단체장 축사와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흥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60년만에 찾아 온 흑사년을 맞이하기 위해 다사다난했던 흑룡년을 보내는 뒤셀도르프 송년잔치이다. 한인회 금년 마지막 행사를 통하여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께도 축하인사를 드리고 아울러 교포사회 행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회사와 사장님들 공관 그리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더 많이 만사형통 하시길 바란다.” 고 했다. 이 회장은 또 뒤셀도르프 한인회가 1975년 창설된 후 2013년2월11일 처음으로 뒤셀도르프 카니발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희망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지방한인회가 활성화 되어야 재독한인사회가 발전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겠다 며 내년에는 교민사회에 큰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2013년은 한독수교 130주년, 파독광부 50주년과 총연합회가 출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중요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또 1월 중순에 공관과 지상사, 각 한인단체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신년하례식을 준비하고 있음도 알렸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전희선 영사는 축사에 들어가기 전 김희택 총영사의 안부를 전하고, “뒤셀도르프는 노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수도로 많은 우리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독일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또한 뒤셀도르프는 금년 한 해에도 많은 활동을 전개하였고, 내년에도 카니발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러 활동을 통해 뒤셀도르프 한인회가 독일에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계속 발전해 나가는 한인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잠시 내빈 소개가 있은 후 뒤셀도르프 한인회의 자랑인 어머니 합창단(단장: 여부덕, 지휘자: 김범철, 반주자: 여현아)이 나와 ‘별이 되어 내게 남은 사랑’, 과 ‘세계민요메들리’와 ‘가요메들리’를 천상의 하모니로 들려 주어 해가 갈수록 성숙해지는 합창단임을 과시했다. 저녁만찬 후 제2부에는 한인2세 정승현 영화감독 작품 Steh Auf(일어나!) 예고편 상영이 있었다. “일어나!” 영화는 독일에 사는 우리 교민 1세와 그 자녀 2세의 이야기로 광부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를 둔 2세가 겪는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2013년 2월경에 독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뒤셀도르프 국무관(관장: 여흥현) 시범자들은 격투기 시범으로 검술과 호신술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검정색과 검정색 안경을 쓴 뒤셀도르프 한인학교(교장: 송순이)의 여학생들은 단소하고 경쾌한 리듬의 강남스타일 춤을 보여 주었는데 지도를 한 장미경 선생과 학생 백성민은 한국어와 독일어로 강남스타일 말 춤에 대해 보충설명을 곁들였다. 노장인 김계수 박사도 앞에서 함께 추었는데 강남스타일 춤은 장을 움직여서 변비를 해결해 주어 여러 가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의사로서 건강상식을 알렸다. 프로그램에 없는 순서로 한국에서 독일을 방문중인 대전 청소년 국악 관현악단 조혜영 단장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조 단장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여러 대학과 예술고등학교에서 강의중인데 국악전국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편이 벨기에에 파견 나오게 되어 이제 앞으로 자주 유럽을 찾게 될 텐데 가야금을 배우고자 하는 교민이 있으면 기꺼이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문의: 유로저널) 제3부 순서는 한국에서 온 가수 변지훈이 진행했다. 본인의 노래 “사랑은 무죄다” 와 “당신의 반쪽”을 부를 때 오빠를 외치는 팬들의 환호가 있었다. ‘정도를 걸어가는 가수이고 싶다’는 변지훈 사회자는 교민가수들의 품격 있는 노래와 유제헌 총연합회장 부부를 청하는가 하면 강남스타일 경연대회도 벌이는 등 시종일관 프로다운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충구 음향이 이끄는 가라오케와 함께 한 춤 파티, 복권추첨 등 늦도록 많은 한인들이 함께 했는데 나중에는 바닥 난 음식을 탓하며 잔칫집에 음식이 부족하다는 언성도 있었다. 복권추첨 역시 여기저기서 환성과 부러움의 연속이었는데 엘지에서 기증한 대형 TV는 라팅엔에 사는 신 알렉스 청소년이, 한인회 부회장들이 모아서 기증한 500 유로는 한국에서 온 이경미 가수가 받아 일부를 한인회에 기부하는 가 하면, 두산에서 기증한 40인치 TV는 이명수 씨에게, 1등 항공권은 박미영 합창단원에게 행운을 주었다. 여러 번 독일에 초청되어 온 변지훈 사회자는 모 단체장이 막말을 하는 데도 ‘술을 조금씩만 드시라’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본 교민들은 ‘저런 사람이 단체장이라는 게 창피하다’고도 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회원과 손님들은 모두 일어나 원을 만들어 손을 잡고 ‘고향의 봄’ 노래를 합창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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