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하락, 본드 대신 주식 대세 (1면 하단)

2013년 파운드화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투자자들은 본드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HSBC의 발표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는 7일, 올해 연말 파운드화가  현재의 1.60달러보다 5퍼센트가 낮은 약 1.52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 신장에 도움이 되어 교역 중심의 영국 대기업에게는 유리한 반면, 수입 비용은 증가하고 해외 여행에서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

HSBC는 올해 주가는 변동폭이 크겠지만 채권투자의 5-6퍼센트와 비교해 약 15퍼센트의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펀드 메니져나 이코노미스트들처럼 HSBC는 지난 4년 동안 본드에 집중해 온 투자자들이 보다 큰 수익을 위해 주식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SBC는 “투자자들은 이제 본드를 가지고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물가 연동 채권의 수익률은  -0.8%이고 크레딧스프레드는 2007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가변동률이 계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시 서서히 주식의 가치를 인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블랙락, 골드만삭스 등의 거대 펀드 관리 기업들도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을 감지하면서 그와 흡사한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인베스텍의 주식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본드에서 주식으로 이동함에 따라 영국 상위 주식의 FTSE 100 지수가 올해 말 거의 10% 상승하여 6,6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거시적 전망에 있어서 인베스텍은 미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국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으며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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