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무등산이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환경부에의해 지정됐다.
이로써 1988년 6월 변산반도·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24년 만에, 도립공원 지정(1972년 5월)으로부터는 40년 만에 무등산이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공원구역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 ▲광주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전남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으로 도립공원 면적(30.230㎢)의 2.5배 규모이다.
그동안 무등산 도립공원은 공원면적이 협소(30.230㎢)하고 산 정상부로 구역 경계가 설정되어 있어 공원구역이 생태계 연결성을 확보하지 못해 완충공간이 부족한 한계점이 있었다.
또 탐방객의 대부분이 광주광역시 북구·동구에 집중돼 공원이용의 불균형과 공원훼손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부는 무등산(75.425㎢)의 자연자원 가치는 타 국립공원과 비교할 때 국립공원으로서 지정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무등산에는 멸종위기종 8종 포함 총 229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주상절리대(입석대·서석대 등) 포함,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61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또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17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심접근성이 우수해 북한산 국립공원 수준의 탐방객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관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자연자원의 보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역에 대한 정밀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훼손된 탐방로 정비 및 정상부 경관복원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또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브랜드화, 무등산 주상절리대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원 등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상대적 소외감을 지녀온 담양·화순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명품마을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