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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Fireside Chat) 6 - 1
 
개나리, 진달래, 벚꽃, 이 세가지는 봄의 대표적인 얼굴이라 보아도 괜찮을성 싶다. 이들 셋은 모두 동기생들이다. 

해마다 3 - 4월이면 산야에서 각 지역별로 모임을 갖는다. 나름대로의 곱고 예쁜 옷들을 갈아입고 일년에 한번씩 만나는 동기생들 앞에서 뽐내며 저마다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만난다. 그렇게 만난 그들의 모임은 몇일 또는 몇개월 후에는 다음해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긴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러데, 영국에서의 이들 동기생들의 만남은 별개인지, 아직 시간도 안되었는데 (이제 1월이니까...) 그 중의 한 친구가 만남의 장소에 나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세월이 워낙 혼탁되어진 시대를 살고 있기에 시간개념조차 상실되었는지.........   

몇 일 전에 런던 남부에 있는 어느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도로변에 서있는 벚나무에 벚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차창으로 보이는 그들은 외로운 겨울나그네들 처럼 느껴졌다.

아직도 시간이 일찍한 탓인지 아니면 그들의 고향이 한국이라고 하니 다른 두친구(개나리, 진달래)들 보다 먼저 유학을 온 것인지 여하간에 조금은 계절의 감각에 혼란을 제공한다. 

하기야, 어느시대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늘 우리들의 시대는 이순간에는 개인, 사회, 국가,종교계 할것없이 모두가 "헷갈리는(?)" 시간위를 걸어가고 있으니 어찌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인들 정상적이겠는가? 

우리 이참에 더 헷갈리지 않도록 노자선생과 예수의 만남이나 구경하며 화롯가정담을 나눔으로 헷갈리는 마음을 잡아보자. 
노자선생 이르기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Truth 또는 Doctrines)는 영원불변의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불변의 이름이 아니며 이름 없는 것은 천지의 처음이고 이름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다." 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물건마다 이름을 붙이고 일만가지 현상을 설명하려고 한다. "앎"은 곧 인간적인 "삶"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명사"를 만들고 "술어"를 지어 말로서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해서 "천지의 시원"에 대하여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오직 모를뿐이다. 사람은 발로 걷기는 하지만 벼랑끝에 닿아서는 멈추어 서야 한다. 더 갈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이름 붙이고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이름 붙일 수도 없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안다면 이것이 지혜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자는 인간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있는 것이니 별 탈 없이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놔두겠다고 말함으로써 "지식"을 버리고 "존재"를 택한 것이며 알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놔둠으로써 영원한 도로 영원한 도가 되게 한다. 그러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에 관해 말하지 않겠다는 뜻을 암시했음에도 부득불 "도덕경"을 써내려 가야 하는 노자는 필시 쓴웃음을 얼굴에 지으며 썼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만물의 자식"인지라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 관하여 "최소"로 붙여 보는 것이라 스스로 변을 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할말을 다 해놓고도 드라마의 종말에 가서 "제가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설계를 어지렵혔고, 제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지껄였습니다." 라고 실토하는 "욥"의 처지와 흡사하다. 

여하튼 노자는 자기모순과 같은 아슬아슬한 모서리를 밟고 감으로서, 논(Argument, discussion)으로 벗어났어도 여전히 존(being, existence) 에 비끌어 매어 있도록 신학적인 보안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이다.  "하늘은 영원하고 땅에는 길이 있다. 하늘과 땅이 능히 영원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스스로, 자신이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예수는 영생하는 도리를 어디서 터득하셨을까?  

천지의 장구함에서 얻었으리라 믿는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살려고 하지않고 철저히 "삶을 위한 실존"을 체현하여 천지의 영원함에 동참한 것이다.  누구나 생물학적 개체성과 심리학적 정체성을 보존하려고 서로 투쟁하는 이 세상 한 가운데서 예수는 무아(egolessness)를 이루어 천지의 존재양식을 닮았던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와 "하느님은 영원하시다"라는 두 형이상학적 진술이 연관지어 지는 것도 바로 노자의 통찰에서도 발견가능한 일이다. 

"공(Merits, Services)을 이루고 나면 이룬자가 물러나야 하는 것은 천도(Gods will, Purpose of God) 의 법칙이다. 

 예수는 어째서 그리도 짧은 인생을 사셨는가?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그가 펼친 운동이 왕성해 지려는 순간, 돌연히 죽어서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확신이 떠오른 것은 어인 일이었을까? 쟁기를 일단 손에 들면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는 과단성을 말씀하시고 또 제자들을 가르치신 그가 친히 본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이 추호의 머뭇거림도 없이 스스로 죽음의 불속으로 뛰어드신 것이다. 

공을 이루고나면 그 혜택을 누리고자 함이 인지상정인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는 말을 남기고 서두리심은 무슨 이유일까?  그는 천도(God's will. purpose of God)의 법칙을 따르셨던 것이다.  

"내게 근심이 있는 것은 나에게 몸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몸이 없게되면 나에게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듯이 천하를 소중히 여긴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천하를 맡겨도 좋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듯이 천하를 사랑한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천하를 부탁하여도 좋을 것이다."--- 도덕경 13장 --- 

 과연 예수야말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듯이 천하를 소중히 여겼으며  자신의 몸을 사랑하듯이 만민을, 천하를 사랑하셨기에 죽음으로서 천하를 그리고 만인의 생명을 영생으로 인도하라는 하늘의 소명을 받은 것이리라.  

예수가 몸을 입은 것은 "근심"이 무엇인지 알기 위함이었으리라.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느냐?"라는 지극히 당연한 소신에 따라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겼으면서도 이웃을 사랑하라 가르치시고, 친히 죽기까지 뭇 영혼을 소중히 여기셨으니 노자의 척도에 따라 우리는 그분에게 천하를 부탁해도 좋을 것이고 하늘은 그분에게 천하를 맏겨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가르켜서 우리의 "주"라고 고백하고 하늘의 "대리자"라고 칭하는 것이다. 

이제 지면관계도 있고 시간도 지나가니 잇는 말을 다음주에 나누도록하고 모쪼록 우리네 보통사람들, 그리고 소위 재영한인사회의 지도자라고 자부하시는 분들 우리 모두 조금씩은 예수 닮아가도록 노력함이 어떠할 지--------------- 

한번 고민해 봅시다.
 
김 레이첼 목사. 
국제 청년문화쎈터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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