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 미드필더 이청용(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적설이 위건에 이어 자금력을 갖춘 명문 리버풀로 옮겨 붙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와 영국 축구 이적소식 전문사이트 코트오프사이드가 13일 동시에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1월 겨울이적시장 마감 전 부상을 털고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이청용을 데려오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트오프사이드는 "이청용은 지난 여름 동안 위건의 잠재적 타겟이었지만 현재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로 선회되는 분위기다"며 "로저스 감독은 고군분투 중인 루이스 수아레즈를 보좌할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첼시에서 가세한 다니엘 스터리지가 수아레즈의 부담을 덜고 있지만 18살 라힘 스털링은 막혀있다.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 역할에 완벽하게 맞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펼펼 날아다니던 3년 전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오언 코일 당시 볼턴 감독이 "보낼 생각이 절대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2011년 8월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뒤 아직 전성기의 80% 컨디션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으나 볼턴의 최근 10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리버풀 등 EPL의 러브콜을 받게 되어 다시 톱클래스 미드필더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칼자루는 이청용과 오는 2015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 볼턴 구단이 쥐고 있다. 볼턴은 그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을 책정해놓고 있어 EPL내 어지간한 빅클럽이 아니면 한 선수의 영입에 쏟아붓기 힘든 금액이지만, 리버풀이 이청용을 영입하려는 결심만 확고하게 내리면 700만 파운드 안팎의 이적료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