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도 세대간 구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대 청년들이 주류를 이뤘던 아르바이트시장에 50대가 몰리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3년간 지원한 아르바이트 구직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20대들이 선호하는인기 업종에 중장년층이 몰리며 구직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 새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알바업종에 50대가 몰리면서 구직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해 94개 업종별로 지원한 이력서를 살펴본 결과,2010년에 비해 50대는 커피전문점이 11배, 독서실이나 고시원이16배, 베이커리에 12배, 고객상담은 10배로 20대 인기직종의 이력서 지원이 크게 증가했고, 패밀리 레스토랑(11배), 매장관리 (14배), 물류 등 창고관리(8배) 등의 업종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2012년 50대 이상의 개인회원가입자 수도 2011년보다 2배나 뛰었다.
반대로 20대들은 중장년층이 많았던 일자리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20대는 청소 등 미화가 11배, 가사 등 육아도우미가 12배 넘게대폭 증가했고, 찜질방 등 사우나(15배), 방문 학습지(10배), 보안.경호.경비 (5배)도크게 증가했다.
고착화되고 있는 청년실업으로 생활비를 벌려는 청년층과 은퇴한 50대 베이비붐 세대들(1955~1963년생)까지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세대간 경쟁이 치열해 진 것. 이는 현재의 고용문제와 구직난을 반영하는 알바시장의 달라진 세태를 보여준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아르바이트 유입도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있다”며 “앞으로 20대인력 활용에 중심을 둔 현재의 아르바이트 고용구조도 점차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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