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폐기되는 휴대폰의 40% 이하만이 재활용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휴대폰 제조사 및 판매업자에 의해 재활용되는 폐휴대폰이 2012년 기준 약 655톤(≒730만 대)으로 2011년에 비해 소폭 증가(약 36톤)했으나 여전히 출고량 대비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폐금속자원 재활용대책에 따르면 폐휴대폰은 금,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1대당 2500~3400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환경부는 휴대폰 제조사 및 판매업자와 협력해 폐휴대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폐휴대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환경부는 그 결과 매년 약 600만대 이상의 폐휴대폰을 재활용하며 연간 18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매년 약 25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휴대폰은 매년 약 1800만 대 이상이 폐기될 것으로 추정되나 이 중 40% 정도만 재활용돼 부적정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 및 소중한 자원의 국외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0년 기준 폐휴대폰의 45% 이상인 약 817만 대가 속칭 ‘장롱폰’으로 국민의 책상 속에 보관 중이며 약 240만대 정도가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폰은 철과 산출량은 적지만 유용한 금속들이 포함된 자원의 보고로 총 보유가치가 1,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적정하게 처리될 경우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 관계자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폐휴대폰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 환경부, 제조사 및 판매자가 함께하는 적극적인 회수 및 재활용체계 구축 노력을 통해 향후 폐휴대폰의 재활용률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진병권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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