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들은 치료를 하는데 비용은 물론 통증에 대한 부분도 거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반해, 치과의 경우 통증에 대해서 상당한 각오를 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직장인 채민정(29세, 가명)씨는 최근 극심한 치통에 시달리고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은 상당하지만, 진통제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치과를 가고는 싶지만 치료 시에 느낄 통증 때문에 차라리 지금의 통증을 참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했다. 통증을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치주질환은 점점 진행되어 치아를 발치해야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치아를 발치하게 되면 임플란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전문의들이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허나 여전히 많은 이들은 차라리 치아를 뽑으면 뽑았지, 치과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충치가 생긴 경우 방치하게 되면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통증이 더 커질 수 있어 더욱더 치과 치료를 망설인다.
통증 걱정 줄여주는 ‘수면치과치료’
이에 최근 통증으로 치과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수면치과치료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테라스치과 곽호정 원장은 “수면치과치료는 수면상태에서 치과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치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을 최소화할 수 있고, 통증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는 치과 치료의 방법이다”고 말한다.
곽 원장은 “수면치과치료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기본으로 해당 병원이 수면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심전도, 이산화탄소농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지 체크하고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치과치료 시에 사용하는 드릴의 소리, 입을 오래 벌려야 하는 불편함, 썩은 부분을 깎아 낼 때의 통증 등의 다양한 이유로 치과는 누구나 가고 싶지 않은 공간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면치료를 제대로만 이용한다면 이러한 두려움을 줄이고 만족스러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