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화합의 불꽃 아테네 떠나 평창으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17일그리스 아테네 자피언 전당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서 그리스 스페셜올림픽위원회의 조안나 데스포토폴루 위원장에게서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기간에 평창의 설원을 밝힐 성화의 불꽃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됐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성화는 17일 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채화돼 나경원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채화식은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등 주요 국제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 전역에 생중계됐다.
2013 평창 대회 성화 봉송에 쓰일 성화봉에는 백제 기와의 산수문(山水文)과 훈민정음 언해본이 새겨져 있다. 근대 올림픽을 상징하는 자페이언 팰리스의 성화 채화식은 1991년 제8회 미니애폴리스 하계 스페셜올림픽 때부터 시작됐다. 이후 동계 하계 대회 성화 채화는 모두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첫번째 성화 봉송주자인 지적장애인 김민영(23)씨는 자피언 전당을 출발해 아테네의 성화 봉송 구간을 달렸다. 한국 경찰이 아테네까지 파견한 박병현 계장(경감·강릉서 교통사고조사계)과 아테네 경찰이 김민영 씨의 성화 봉송을 도왔다. 이어 그리스의 지적장애인 선수와 기오르고스 카미니스 아테네 시장 등이 스페셜올림픽 성화 송봉에 함께 참여했다.
성화는 제우스 신전, 그리스 대통령 관저 등을 거치는 아테네의 성화 봉송로 2㎞를 따라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으로 전달됐다. 아테네에서 채화 행사를 마친 뒤 특수 램프에 담겨져 19일 오후 1시 한국에 도착하는 성화는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내 도착환영 및 출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성화봉송을 시작한다.
그리스 유로저널 양경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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