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진 사퇴가 답


여야가 따로없고, 보수와 진보 언론이 한 목소리를 낸다. 새 정치가 구현된 게 아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평가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한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세간의 여론이 이렇게 박할 수가 없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후보자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질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편을 들어야 할 헌법재판소 내부에서조차 온갖 의혹들과 잘못된 행태들을 지적하는 소리가 높다.
후보 지명 이후 이 후보자에 대해 쏟아진 의혹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위장전입과 불법 정치후원금 기부 등 본인이 인정한 것만 해도 여럿이다. 그 밖에 증여세 탈루, 항공권 깡, 기업체 경품 협찬 요구, 가족 동반 해외 출장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양파껍질 벗겨지듯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왔다. 정치 및 이념 편향성 판결 등 업무 수행에 관련된 자질 논란은 물론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이르기까지 30여 가지에 이른다.
21일부터 지난 이틀간 열린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러한 의혹들이 해결되기는 커녕 더욱더 증폭되고 심각한 도덕적, 법적 하자까지 쏟아져 나왔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자세히 해명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었다. 그는 위장전입과 관용차로 딸 출근 시켜 주기, 예비관용차를 이용한 차량 홀짝제 비켜 가기 등 명백히 사실로 드러난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틀 동안 제기된 의혹 가운데 '항공권깡'과 '특정업무경비 사적 전용'이 가장 눈길을 끈다. 두 사안 모두 사실이라면 당장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공금으로 항공권 비즈니스 좌석을 발권하고 이를 이코노미 좌석으로 바꿔 차액을 얻었다는 '항공권깡'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맞대응했다. 하지만 녹취록의 존재 등 향후 진실공방이 더욱 심각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정업무경비의 경우 후보자의 무감각한 규범 준수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국가 최고 법수호기관의 수장으로 심각한 결격사유이다. 헌법재판관 재직 시절 특정업무경비를 주머닛돈 쌈짓돈 쓰듯 했다는 유용 의혹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야당 의원들의 자료를 보면, 헌법재판소가 거래하는 신한은행 지점의 이 후보자 개인 계좌에는 매달 200만~500만 원씩, 6년 동안 모두 2억 5천여만 원의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됐다. 특정업무경비는 각 기관의 수사·감사·예산 및 이에 준하는 특정업무 수행에 사용하기 위해 지급하는 경비다. 사적인 용도로 쓴 사실이 입증되면 횡령으로 볼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그는 증빙자료 제출요구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속 시원한 해명도 하지 못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과거 행적은 청문회를 지켜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러나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남 탓' '관례'를 들며 이를 비켜 가려 했다.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보면 고위 공직자로서의 자기관리가 저렇게 허술했나 싶을 정도다. 그가 인정한 것만도 봐도 도덕적 흠결은 간단치 않다. 여기에다 과거 판결에 비추어 소수자보다 정치적 다수자의 의견과 재산권을 지키는 편에 섰다는 지적이 많다. 이로 인해 그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적임자인지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그는 청문회 인사말에서 "헌재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헌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로 인해 헌재 위상은 많이 추락했다. 그것을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스스로에게 '나 자신이 적격자인지' 자문해 보면 된다.
이제는 국회동의 절차가 남아 있겠으나 이동흡 후보자 본인의 결단을 촉구한다. 청문회에 나와서 공개하기 어려운 개인의 사생활까지 들추어지면서 청문회에 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당당하게 청문절차를 거치고 미련 없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것이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형태가 매번 이런 경우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느낀다. 제대로 된 사람이 그렇게도 없는가? 기회주의자 아니면 이기주의자만 공직후보에 올려놓고 청문과정을 밟는다는 것이 서글픈 일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5 탈산업화시대의 리더십 file 2012.09.25 3605
494 단지 안터넷에 올렸을 뿐이 데........ file 2012.10.02 3214
493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국가 안전 시스템 file 2012.10.09 2815
492 국가안보의 기본부터 다져야 file 2012.10.18 2582
491 박근혜 후보의 답답한 역사인식 file 2012.10.23 2978
490 기록물 열람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file 2012.11.06 2836
489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 file 2012.11.06 3325
488 청와대의 수사 방해와 내곡동 특검 연장 거부 유감 file 2012.11.15 3035
487 오만과 편견 그리고 권위주의, 개혁만이 바꿀 수 있다 file 2012.11.20 4768
486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대한 아쉬움 file 2012.11.29 2945
485 이제 드디어 검찰을 개혁할 때다 file 2012.12.04 3013
484 자민당 아베 정권 출범과 불안한 동아시아 file 2012.12.18 3028
483 18 대 대선, 그리고 그 이후....... file 2012.12.26 2974
482 계사년(癸巳年)의 소망 file 2013.01.08 3916
481 새로운 정치, 그 진화를 바라며 file 2013.01.15 2466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진 사퇴가 답 file 2013.01.24 2194
479 특별사면, 이제 고쳐야 할 때다. file 2013.01.31 2735
478 한반도 비핵화, 평화의 절대적 조건 file 2013.02.12 2877
477 미-EU FTA에 철저히 대비해야 file 2013.02.19 7139
476 대통령 취임사,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file 2013.02.27 3072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