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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대 피임약에 대한 위험이 곳곳에서 밝혀지는 가운데, 지난 금요일 프랑스 검찰은 독일 바이에르사가 개발한 제3세대 피임약 멜리안(Meliane)에 대해 접수된 첫 번째 고발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르 파리지앵지가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 국립약품안전기구 (ANSM) 디렉터 도미니크 마라닌치는, 독일 바이에르사가 개발한 Diane 35가 최근 발생한 4명의 사망자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공식발표하며 이 약을 피임약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 바이에르사(Bayer)를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시킨 당사자는 올해 25세 여성 마리오 라바(Marion Labat)로 그녀는 바이에르사에서 나온  피임약 복용 후, 뇌혈관 장애를 일으켜 65% 장애인이 되었다. 그녀는 변호사 장 크리스토프 쿠르비스를 통해, 제3, 제4세대 피임약 14개( Yaz, Jasmine, Desobel 30, Moneva, Carlin 20, Desogestrel 20, Harmonet, Varnoline, Melodia, Diane 35, Mercilon, Gestodene 30, Jasminelle 등)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변호사 쿠브리스에 따르면, 제 3, 4세대 피임약의 희생양이 된 여성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당 피임약을 복용한 후, 주로 폐혈전증이나 뇌혈전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거나 중증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이 피임약의 희생양이 된 여성들은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나이로, 주로 처음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거나, 피임약을 최근에 바꾼 여성들의 경우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그들에게 이 새로운 피임약들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고지하지 않은 채, 새로운 피임약들을 여성들에게 권했고, 여성들은 아무 의심없이 이 약들을 복용하다가 모두 엇비슷한 증세로 변고를 맞은 것이다. 

 

 

피임약.jpg

                                                  (사진 : AFP)

 

쿠브리스 변호사는 이미 12월에 접수시킨 고발에 이어, 2월까지, 이 약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하여 충분히 고지않지 않은 국립의약안전기구(ANSM)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시킬 예정이다. 2007년 의약보건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자세한 위험성을 고지하도록 지시하였으나 이 지시는 묵살되고, 실천되지 않았다. 대신 제약회사는 벌금을 무는 것으로 그들의 의무 불이행을 메웠고, 정부는 벌금만 받고, 명령에 대한 이행을 독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독일 바이에르사가 여드름 치료제로 개발하였으나, 이후 그 사용처가 경구 피임약으로 바뀐 Diane 35도 4명의 희생자를 야기했다고, 르피가로지는 국립약품안전기구(ANSM)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피임약은 현재 프랑스의 31만5천명의 여성들에 의해 복용되어 왔으며, 직접적으로 확인된 사례이외에도, 의학계에에 의해 보고된 125건의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이 Diane 35 혹은 같은 계열의 피임약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회당 의원이자, 국립의약안전기구의 행정위원회의 좌장을 맡고있는 제자르 밥(Gerard Bapt)은, AMM에 이 약의 판매를 정지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 프랑스 앵포가 전했다. 한편 마리솔 투랜 건강부 장관은 이 피임약들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의사들에게 처방을 제한하기를 촉구하였고, 3월말부터는 더 이상 의료보험을 통해 이 약이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urojournal09@eknews.net

정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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