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G 망과 3G 망 사이에서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LG전자는 미국 이통사업자 메트로PCS(Metro PCS)를 통해 최근 출시한 ‘스피릿4G’에서 VCC(Voice Call Continuity) 기술을 상용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가 선보인 VCC 기술은 4G 네트워크의 데이터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경우, 4G 망을 벗어나 3G 망으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통화가 끊기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4G 데이터망을 이용해 전화 통화를 하다가 4G 서비스가 되지 않는 3G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4G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는지 걱정할 필요 없이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가 VCC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것은 LTE 특허 세계 1위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 특허전문컨설팅기관 테크IPM, 투자은행 제프리엔코에 따르면 LTE 특허 수, 특허가치에서 LG전자가 가장 앞선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과 한국에서 VoLTE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는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통화를 하게 되며, 3G 망을 통한 음성통화 대비 음질은 2배, 영상통화 해상도는 10배 가량 개선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개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LTE 특허 세계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스마트폰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