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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2013.02.13 12:32
서울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중소유통물류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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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중소유통물류센터’ 개장 서울 시내 700여개 중소 슈퍼마켓이 상품을 공동구매하고,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울시 중소유통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매출하락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 슈퍼마켓들이 경영난을 해소하고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시설로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건립하고 오는 2월 7일(목) 개장식을 갖었다고 밝혔다. ‘중소유통물류센터’는 대기업 계열 편의점이나 도매업체, 일반 소비자는 사용 불가능하며, 철저하게 동네 중소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센터로 구성된다. 센터의 핵심기능은 △유통단계 축소(5단계→3단계) △야간배송을 통한 익일 전량 배송 프로그램 △수주·발주시스템의 전산화 △취급물품 재고 최소화 등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SSM·대형마트에 공급되는 가격 수준 또는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우선 중소슈퍼마켓 상인이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생산자 → 영업본부 → 영업소 → 물류센터 → 소상공인’의 5단계 유통구조에서 ‘영업본부’와 ‘영업소’가 빠진 3단계로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평균 약 10% 저렴하게 상품을 살 수 있다. 또 전국 21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공동구매도 실시해 대량구매를 통한 염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 약화 원인이 되는 재고유지비용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중소유통물류센터가 고회전 품목 3천여종에 대해서 직접 관리하고 배송할 계획이다. 회전율이 낮은 품목은 기존 유통망을 이용해 재고부담을 최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주문·배송·재고관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판매정보시스템(POS: Point of Sales Management)을 이용해 지역 슈퍼마켓 물품의 입·출고는 물론 매장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점포의 사전 발주량을 파악해 정해진 시간에 집중 배송하여 유지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일 야간배송, 100% 배송판매를 원칙으로 해서 낮 시간 교통정체로 인한 시간과 유류비용 등의 간접비용도 줄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공산품 위주의 상품공급에서 벗어나 그동안 상품확보와 포장에 따른 비용문제로 취급하기 어려웠던 소포장 농산물까지도 공급할 예정이다. 개장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중소슈퍼와 골목가게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의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물류센터가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서민경제의 중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금번에 개장하는 강남권 물류센터에 이어 2014년 이후 동북권과 서북권에도 순차적으로 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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