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은행 통화 정책위원회의 마틴 위얼 담당관은 파운드화가 약세였던 지난 4년간을 기업들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 대한 핵심적인 투자를 꺼림으로써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수출은 정부가 경제를 국내 소비자 지출 중심에서 해외 시장 중심으로 재조정하는 하기 위한 핵심이었다. 그러나 위얼 담당관은 지금까지 그러한 재조정에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위얼 담당관은 “파운드화는 2008년 말 이래 20% 이상 하락했다. 이는 경쟁 수출국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영국에 가져다 주었지만 영국의 제조업은 상태 유지 이상을 감당해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통화상의 이점 없이도 모두 영국보다 성과가 좋았다.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했지만 영국 상품들은 외국산 수입품을 대체하지 못했다. 위얼 담당관은 외산품 수입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자신감 결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사업 투자에 대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위얼 담당관은 자신감 결여가 제조업체들의 미약한 해외 활동에도 적용된다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억제력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판메가 가치없다고 여긴 게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새로운 시장 진입에 대한 위험들로 인해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영국의 저조한 성과가 수출의 44%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로존 수요의 붕괴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은 지난 4년간 급증했다.
위얼 담당관은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이 영국의 수출 전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지만 인플레이션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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