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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고성능 사진기입니다. 다섯 가지 센서(오감)가 있어 영상만이 아니고 소리, 맛, 냄새, 촉감까지 센서가 감지하는 순...

by eknews15  /  on Feb 24, 2013 20:37

사람의 몸은 고성능 사진기입니다. 다섯 가지 센서(오감)가 있어 영상만이 아니고 소리, 맛, 냄새, 촉감까지 센서가 감지하는 순간 찍어서 마음에 담습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담은 그릇을 놓고 눈을 가리고 무엇인지를 알아맞히라고 하면 코로 냄새를 맡아서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를 알아맞힙니다. 또 맑은 물과 술과 식초를 알아맞히라고 하면 맛을 보고 알아냅니다. 이것은 살면서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는 순간 찍어서 마음에 담아놓았다가 필요할 때 마음에 담아놓은 것을 떠올려서 지금 냄새 맡고 맛본 것을 비교하여 알아내는 것입니다. 소리도 촉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베를린에는 60년대 후반 ~ 70년대 중반에 간호사나 광부로 독일에 간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고국과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이 흘렀지만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을 때가 많습니다. 교민 모임이 있으면 각자 자기 고향 산천을 이야기하고 고향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향수에 젖어듭니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도 이야기하고 학교대항 야구대회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때 가만히 살펴보면 고향을 이야기할 때에는 마음에 찍혀있는 고향 사진을 떠올려서 그것으로 이야기합니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도 마음에 담아놓은 사진을 떠올려서 이야기합니다. 그 사진 속에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던 장소와 거기 있었던 친구들, 선생님도 고스란히 있고 나도 사진 속에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간’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합니다. 신학자들은 사진 찍어 담아놓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경전의 말씀을 떠올려서 이야기하고, 철학자는 자기 속에 담아놓은 철학적 지식을 떠올려서 말하고, 의료인은 의학 지식으로 이야기하고, 문학이나 미술가 등 예술가는 마음에 담아놓은 예술적 관점에서 토론을 합니다. 모두 자기의 삶에서 사진 찍어 담아놓은 것을 떠올려서 이야기합니다.

일상(日常)에서의 대화도 모두 그러합니다. 오후에 만나서 일상사(日常事)를 이야기할 때도 매 순간 찍어놓은 사진을 떠올리면서 그것을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 먹고 지하철타고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일했던 것, 점심 먹었던 일들 모두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둔 것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기름을 물에 부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봅니다. 어른들은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기 때문에 참기름이 물에 뜬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미취학 어린이는 엄마한테 혼난다고 답합니다. 어른들은 물음에 대한 답을 지식에서 찾습니다. 어린이는 경험한 것에서 답을 찾습니다. 어른들이 가진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나 책에서 읽은 것인데 배우고 읽은 지식을 찍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그 사진을 떠올려 답을 합니다. 아이들도 물에 참기름을 부었다가 엄마한테 야단맞은 경험을 자기도 모르게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그 사진을 떠올려 답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험하는 일체를 사진 찍어 마음에 담아놓고 필요할 때 사진을 떠올려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삽니다. 사진 찍어 담아놓은 것밖에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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