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어떤 사물을 백 사람이 보면 백사람이 다 다르게 봅니다. 하나의 사물을 백 사람이 백 가지의 모습으로 본다는 것은 사물의 실상...

by eknews15  /  on Mar 18, 2013 21:41

어떤 사물을 백 사람이 보면 백사람이 다 다르게 봅니다. 하나의 사물을 백 사람이 백 가지의 모습으로 본다는 것은 사물의 실상을 보지 못하고 허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그렇게 봅니다. 보는 순간(인식하는 순간) 본 것(인식한 것)을 마음에 담고 담는 순간 담은 것(인식한 것)으로 사물을 봅니다. 이것이 한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을 (눈으로) 보고 ‘느끼하다’고 (마음이) 인식하는 순간 느끼하게 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담백하다’고 마음이 인식하는 순간 담백하게 봅니다. 실제 있는 사람과 (마음이 인식한) 느끼하거나 담백한 모습이 겹쳐져 있습니다. 각자가 마음에 담아놓은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마음에 담아놓은 것이 허상입니다. 허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가 없고 자기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아서 마음에 담은 것(인식된 것)은 모두 허상입니다. 마음에 담은 것으로 사물을 보는 것은 실제로 있는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고 허상을 보는 것입니다. 마음에 담은 것이 실제의 사물에 덧씌워져 있어(실제의 사물과 마음에 담은 것이 겹쳐져 있어) 실제의 사물을 보는 것 같지만 덧씌워진 허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있는 공간도 그렇게 보고 모든 현상도 그렇게 봅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도 마찬가지로 허상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오감으로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느껴서 인식한 일체는 허상입니다. 그러니 허상의 세상에서 허상의 존재가 허상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오감으로 인식하고 배우고 경험한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를 합니다. 오감으로 인식하고 경험하고 배운 것 일체가 허상이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이 모두 실이 아닌 허입니다.

지난 일들을 생각해 보면 자기 마음에 담아놓은 허상 속에 있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고향시절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면 그 때의 장소와 함께 고향의 산천과 마을의 모습과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 그 시절의 어린 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두 내 마음에 담겨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도, 중고등학교 시절도 모두 마음에 담겨있습니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것도 직장생활을 했던 것도 사연 사연의 장소, 인연, 나의 모습이 그대로 저장되어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보냈던 것도 떠올려 보면 그대로 떠오르고 ‘나’는 마음에 담아놓은 것 속에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로 그 속에 있습니다. 고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내 마음에 담아놓은 것을 떠올려서 그것을 이야기합니다. 또 학교에서 배운 것을 물어보면 마음에 담아놓은 지식을 가지고 말을 합니다. 담아놓지 않은 것은 생각할 수도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담아놓은 것들은 모두 허상입니다. 마음에 담아놓은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를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말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Je pense, donc je suis)'는 철학적 명제는 유명합니다. 이 말은 다른 모든 사물은 의심할 수 있어도 생각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바 생각하는 것 자체가 허상입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나’라는 존재 자체가 허상의 존재입니다. 허상의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있다고 생각해서 있는 존재, 생각 속의 존재입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 투옹빈허 씨의 삶 eknews15 13/04/14 19:03 1779
541 투옹빈허 씨의 하루(II) eknews15 13/04/14 19:00 2058
540 투옹빈허 씨의 하루(I) eknews15 13/03/26 19:41 2278
» ‘나’는 생각 속의 존재 eknews15 13/03/18 21:41 2068
538 감사하는 마음(I) eknews15 13/03/18 21:35 1968
537 마음에 담아놓은 사진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산다 eknews15 13/02/24 20:37 2208
536 감사하는 마음(II) eknews15 13/02/24 20:33 1665
535 시행착오 또는 엉뚱함 eknews15 13/02/24 20:29 2039
534 사람이 불완전한 것은 eknews15 13/02/06 20:32 9441
533 경이(驚異)로움 eknews15 13/01/24 20:46 2379
532 세상에는 깨침과 깨달음이 없다 eknews15 13/01/17 23:39 2543
531 저의 칼럼을 보시는 독자 여러분 eknews15 13/01/02 21:59 2027
530 마음을 채우며 살아온 삶, 새해에는 마음 비우고 살자 eknews15 12/12/25 15:07 2311
529 마음수련 창시자 우명 선생의 저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등극의 의미 eknews15 12/12/19 13:53 3680
528 참 믿음 eknews15 12/12/15 22:10 1846
527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고 eknews15 12/12/06 07:34 2702
526 큰마음, 작은 마음 eknews15 12/11/29 22:24 2525
525 옛날의 나는(IVI) eknews15 12/11/23 17:49 2525
524 실상의 존재와 허상의 존재 eknews15 12/11/14 22:50 2488
523 섭리(攝理)대로 살지 못 하는 것은 eknews15 12/10/22 14:41 2454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