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유럽축구계에서 평균 92.3%의 패스성공률로 정확한 패스를 날리는 선수 3위로 선정되었고, 몸값도 100억원대로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지인 기브미풋볼은 25일 유럽의 패스마스터 톱10을 선정하면서 기성용이 평균 92.3%의 패스성공률 3위를 기록하고 잇다고 밝히면서 "올 시즌 스완지 중원서 수준급 볼 배급 능력을 보여줬다. 기성용의 패스 정확도는 스완지의 열쇠(Key)다"라고 평가하며 "10명 중 기성용이 가장 어리다"라고 호평했다.
기성용이 22일 축구 국가대표팀 자체 평가전에서‘HJ SY 24’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등장해 배우 한혜진과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HJ는 한혜진의 이니셜, SY는 기성용의 이니셜, 24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등 번호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사진= SBS 힐링캠프)
독일의 이적정보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의 가치평가에 따르면 기성용의 몸값은 700만 유로(한화 약 100억원)다. 셀틱 입단으로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디딜 당시 300만 유로 수준이었으나, 스완지시티 입단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하며 수직상승했다.기성용의 높은 몸값, 그리고 열쇠라는 별명의 이유는 그의 탁월한 패싱력 때문이다.
풋볼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유럽 5대리그에서 8번째로 패스 성공률이 높은 팀이다. 8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해 유럽 축구의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 번째다.
유럽 최고의 패스축구를 구사하는 스완지시티 내에서 기성용은 패스 성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올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뛴 총 34회의 공식 경기에서 92.3%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스완지시티의 차비로 불린 리온 브리턴(91.1%)보다 더 정밀한 패싱력을 선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유럽 미드필더 중 7번째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FC바르셀로나의 차비 에르난데스가 95.1% 적중률로 1위다. 브라질 출신의 바이에린 미드필더 루이즈 구스타보(93.6%), 바르사 유망주 티아고 알칸타라(92.9%), 맨유의 베테랑 폴 스콜스(92.5%), 아스널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92.45) 등이 뒤를 잇는다. 결정적인 패스 연결의 평균 기록까지 비교하면 기성용은 경기당 1회로 패스 성공률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