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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오와 함께 하는 프랑스 여행 …

안전 운행을 위한 도로 사용법 – 프랑스의 경우-


인간의 발명품 중 가장 오래 전 만들어진 것 중 하나인 도로에 들어서면 어딘가로 갈 수 있다는 설레임이 있다. 그 먼 옛날 중국에서 지중해까지 이르는 비단길을 통해서 상인들은 이역 만리의 문물을 교환하고 새로움에 눈을 뜨고 열광하였다. 로마 제국은 노예들로 하여금 마차가 달릴 수 있는 돌이 깔린 도로를 만들게 하여 제국의 모든 도시를 로마와 연결했다. 도로를 보면 시대와 역사를 알 수 있다. 도로는 인간의 역사다. 잘 닦인 길은 우리 인간을 안락하게 하고 편리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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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우측통행

우리를 편하게 하고자 만들어진 도로가 지금 우리를 잡고 있다. 도로에 다가 가면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우측통행과 좌측통행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대륙에서는 대 부분 우측통행을 한다. 하지만 섬나라 영국에서는 좌측으로 운행을 한다. 영국과 대륙은 통행 방향이 반대라서 상대국을 방문해서 자기의 것을 주장하면 역 주행이 되고 그 결과는 참담하다. 실제로 몇 년 전 여름 휴가를 맞아 자동차로 대륙 여행을 하기 위한 영국에서 온 주재원 가족이 프랑스에서 역 주행 하다가 참변을 당한 예가 있었다. 그렇다고 그 나라 법에 따라서 주의하면 만사형통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보니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나 영국 연방에 소속된 나라들은 대 부분 좌측운행을 한다. 일본은 영국의 식민지도 아니면서 영연방도 아니면서 좌측운행을 하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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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대관식

1804년 프랑스 공화국에서는 뜬금없이 헌법을 개정하면서 나폴레옹을 황제로 옹립한다. 전 세계의 유명 지도인사들에게 그리고 프랑스 황실의 고관 대작들에게 2만장 이상의 초청장을 발부한 대관식 주최측은 대관식 거행일인 12월4일 을 앞 뒤로 몰려드는 고위 인사들의 마차들로 인한 교통 소통 문제로 골머리를 썪이며 만든 방법은 도로를 양분해서 우로 밀착해서 우측통행을 의무화 하는 방안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모두가 잘 협조해서 우측 통행으로 별 사고 없이 큰 행사를 마쳤다. 초대 받지 못한 프랑스의 영원한 적대국 영국에서는 첩자를 보내 대관식에 참가시킨다. 제국의 수도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큰 혼잡 없이 길을 나누어 쓰면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첩자의 정보에 당시의 영국 수상 피트 경은 영국도 앞으로는 도로를 나누어 쓰고자 한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프랑스와 반대 방향으로 한다고 선포하는 바람에 대 프랑스 제국과 대 영국 제국은 영원히 엇나가기를 지속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에서는 로마의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도로가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모든 프랑스 지방의 도시에는 아직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 옛 도로의 흔적들을 볼 수가 있다. 프랑스 절대 왕정 시대에도 모든 도로는 마차를 타고 다니기 위하여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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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화가 앙리 루쏘

도로의 바닥에는 돌을 깔아 놓는다. 마차의 무게가 실린 바퀴가 진흙탕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대 부분의 도로에 교통량이 많지 않을 때는 유유자적하며 마차를 타고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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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싣고 누워서 페달을 돌리며 시내를 산책하는 관광객 (몽빠르나쓰 지역)

하지만 귀족 계급이 늘어 나고 일반 부르주와 계층까지 마차를 소유하게 되면 마차에 의한 교통 소통 문제는 심각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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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차선이 없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된다.

좁은 골묵길에서 마주 달리던 마차가 길을 나누기에는 길이 너무 좁다. 한대는 뒤로 물러 서야 한다. 누가 물러 서야 하는지 양보해야 하는 사람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 상대가 비슷비슷한 신분 일 때에는 더욱 그렇다. 이제는 결투다. 이제 마차 타고 가다 길을 다투다가 결투로 사망하는 자가 생기기도 하다니 참으로 젊음의 혈기는 이성적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물론 많은 개인적인 문제나 자존심,명예의 문제로 결투를 청하기도 하지만 교통 문제로 결투를 한 경우도 제법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 결투를 청하는 사람들도 가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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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년 증기차 시속 4km로 도로를 누비다.

도로는 소통과 교환의 수단으로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었지만 19세기 자동차라는 기계가 도로에 나타나면서 도로는 더 이상 그 옛날의 기능이나 역할을 감당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공동묘지로 변모되었다. 달리는 기계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국가는 운전 면허제도를 만들었다. 프랑스에서는 1850년에 면허 제도가 시행된 이후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한 보완을 계속해 왔다. 자동차의 무게나 배기량, 좌석 수에 따른 면허의 종류를 나누고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은 벌점제도를 만들어 일정 점수가 되면 면허를 취소하든지 재교육이나 재시험을 보는 제도를 만들었다. 운전자들을 번거롭게 하는 이 모든 법규들은 모두 자동차 운전자들이나 자동차 주변에서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을 생명이나 제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운전 면허를 받고 일단 핸들을 잡고 나면 007의 살인 면허라도 받은 듯 자기의 능력이상으로 속도를 내면서 생명을 건 경주를 시작한다.

현대에 들어와 자동차의 발달로 도로는 상당히 위험한 곳으로 전락되었으며 통계를 들여다 보면 어떤 테러나 전쟁보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이 도로다. 전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길조심”하라고 하신다. 40년 전 프랑스의 도로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년 16000명을 넘어섰다. 국가는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규제에 나서서 2012년에는 사망자 수가 3645명에 이른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 숫자를 2020년까지 2000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망의 원인이 교통 사고일 경우 일반 사람들의 인식은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체념한다.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되는 각종 법규 위반에 거의 대 부분의 사람들은 공범이기 때문이다. 대 부분의 경우 속도 위반, 신호위반, 음주운전, 졸음 운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수 백 번 수 천 번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교통 사고 사망자 세 명중 한 명은 음주 운전이 원인이다. 또 세 명중 한 명은 속도 제한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과속은 교통 사고의 25%를 차지 한다. 또 다른 사고의 원인은 졸음 운전으로 자동차 사망 사고의 세 명중 한 명은 운전대 잡고 졸다가 죽어간다. 그리고 두 바퀴 달린 괴물 오토바이들은 프랑스 도로 교통량의 3%를 차지하면서 도로 교통 사고 사망은 23%를 차지한다. 국가는 부여된 공권력으로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 했지만 사람들은 반박한다. 사람의 생명은 하늘에 달려 있는데 어떻게 안전벨트에 생명을 의존해야 하느냐고 하소연 한다. 그리고 보면 안전벨트 착용의무로 인하여 이들의 하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진 면을 볼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안전 벨트가 심장을 압박해서 호흡이 어렵다고 하소연 하기도 한다. 인간은 안전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하고 귀찮고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한다.

1868년 영국에서 자동차의 제한 속도를 처음으로 법제화했을때는 시속 16km로 정했다가 곧 그 위험을 고발하는 시민들의 청원으로 시골길에서는 시속 6km 로 도심에서는 시속3km로 제한 하기로 한다. 영국에서 1896년 첫번째 과속은전으로 1실링의 벌금형을 받은 사람은 켄트 지방의 아놀드라는 사람으로 시속13km의 과속운전으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되었다. 당시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서 아놀드를 붙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동차 면허에 대하여 잠시 예외 규정을 살펴 보면 마차를 개조한 수준의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운전면허의 요구가 없었다. 2013년 현재도 프랑스에서는 50cc이하 시속 45km 이하의 소형 자동차는 무면허로 운전할 수 있다. 과속운전을 회개하고 있는 분들이나 음주로 면허 정지나 취소 당한 분들은 이 소형 자동차를 렌트해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참고로 르노 자동차에서는 2011년 콤팩트형 전기 자동차로 무면허 자동차 twizy를 내 놓아서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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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자동차 트위지

그리고 요즈음의 어린 엄마들은 배가 불러오면 아기가 니오기 전 운전 면허가 있어야 출산 이 후 거동이 자유로울 거라고 운전 연습과 면허 시험 준비를 서두른다. 하지만 아이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키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유모차를 밀고 가는데 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은 없다. 그래도 요즈음 아이들이 무기인 듯 유모차에 태우고 시위대의 선봉에서 경찰의 저지선을 돌진하며 과속으로 운행하는 엄마들을 볼 수 가 있다. 이런 엄마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과속 운행 단속을 확실히 하고 아기 양육 면허까지 취소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음주 운전 단속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5g/l 이상이면 과해지는 벌금과 면허 정지 처분 앞에 주당들은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주장한다. 일전에는 거리 광고판에 한잔은 괜찮은데 두 잔은 위험하다는 문구를 내 놓았다가 프랑스 경제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는 전국의 포도주 업자들이 반발하여 광고판은 내렸지만 국가가 개인의 주량까지 계산된 합리적 수치를 제시할 수 없으니 그 냥 0.5g/l 으로 확정하였다. 음주 운전이 확실히 필요한 사람은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동네 문방구에 가면 음주운전 면허증이라는 것을 2유로에 살 수도 있다. 다음에는 속도 위반이다. 시내 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속도 제한으로 대형 사고를 예방 하고자 한다. 프랑스 전국의 도로변에는 속도 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여 위반한 속도 만큼의 벌금과 벌점 통지서를 보내 준다. 프랑스 고속도로 최고 허용속도는 시속 130킬로미터 이다. 그러나 대 부분의 자동차 계기판에는 200킬로미터가 넘는 성능이 적혀 있다. 이 초과 성능을 시험하러 자동차 시험장을 매일 찾을 수도 없고 속도 제한이 없다는 독일의 아우토반을 주말마다 방문할 수도 없고 이 우수한 성능은 어디다 써야 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파리의 도심에서 가끔씩 보이는 페라리,포르쉐,람보르기니 볼 때마다 조금은 코믹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사용할 곳이 없는 자동차 엔진의 초능력은 현금으로 돌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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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그리고 옛 날에는 자동차는 사용자가 사서 사용하면서 수리해 기면서 쓰는 생활에 편리한 도구였다. 현대에 와서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요즈음의 자동차에는 사용자가 만져 볼 수 없는 각종 전자 장치가 설비되어 있다. 최근 제작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현재의 연료 소비,엔진 회전수, 운행 속도, 운행 방향,운행시간,휴식시간까지 컴퓨터로 통제되어 운전자가 별로 할 일이 없어졌다. 그냥 앞 만보고 가든지 가끔은 지나가는 풍경에 넋을 잃고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위성에 연결되어 궤도 추적도 당하고 운전사의 모든 동작이 외부에 의해 보이지 않는 손의 지배를 받는다. 전자 통신 장비의 지배를 받는 자동차가 고장이나 장애를 일으키면 운전자는 할 일이 없어진다. 연료탱크에 이상이 생기고 급발진 상황이 벌어지고 달리던 자동차의 전원이 끊겨도 핸들의 주인이 할 일은 사고를 기다리며 긴급한 기도를 하는 수 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첨단의 자동차는 제작자의 의도에 목숨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첨단 자동차에 붙어 있는 전자기기에 악성 바이러스가 과속 운전 중 침투하면 아멘이나 인쉬알라 이외에 대책이 없다. 다시 시대의 시계를 되돌려 기름 때 묻은 장갑을 끼고 바퀴를 갈고 백미러의 유리를 손으로 조정하고 엔질오일을 갈면서 나사도 조이고 날씨가 더워 지면 손으로 레버를 돌려가며 차창을 내리고 바깥공기의 시원함도 느껴 가며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애국가를 열 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가며 천천히 가야 한다.

물론 속도가 별로 안 나오는 마차가 다닐 때도 마차에 의한 교통 사고는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만큼 속도감 있게 신속하게 처리해 주지는 않았다. 과속과 더불어 교차로나 광장에서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대 부분은 신호대기 위반이다. 성질 급한 사람들의 출발선에서의 급발진은 충돌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아마 스포츠 중계를 너무 자주 본 세대들이 신호대기선을 100m 달리기 출발선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프랑스에서 대 부분의 운전자들은 야심한 밤에 인적이나 차량이 전혀 없는 경우라도 신호 대기는 지킨다. 안전 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물은 인내심이다. 특히 요즈음처럼 스마트폰이 일반화 된 시대에아무 때나 걸려온 전화를 운전 중이라도 차분히 받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신호 대기가 바뀐 후 앞 차가 출발을 안하고 진로 방해할 경우 경적을 울리는 대기 시간을 보면 나의 경우 5초 정도 기다린다면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원주민들은 경적을 울리기 위하여 16분을 기다린다고 한다. 내가 열 받고 숨 넘어갈 시간에 이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정말 프랑스에 살려면 인내심이 필수품이다. 프랑스 생활에서 인내심이 부족하면 혈압 오르고 실핏줄 터지고 심장에 이상이 온다. 교통 법규의 차이로 인한 부 주위도 가끔은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유럽은 국경이 열려 있어 바캉스 철이 되어 가족을 자동차에 태우고 국경을 넘는 경우 나라에 따라 법규가 조금씩 다른 것도 있고 정말 반대로 되어 있는 것도 잇다. 프랑스에서 도로 교통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무조건 오른쪽 차량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오른쪽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작은 골목길도 오른 쪽이 우선이다. 오른쪽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 공권력으로도 단속이 안 되는 사각 지대가 있다. 이는 피로에 의한 졸음 운전으로 세 명 중 한 명은 운전대 잡고 졸면서 달리다가 주행선을 바꾸어 황천길로 들어선다. 피로 운전,졸음 운전 예방은 대부분 톨게이트나 고속도로 주변에 현수막을 걸어서 주위를 환기 시켜 주는 정도 이상은 할 수가 없다. 다른 위반은 단속을 하면 실적도 세우고 국가에서는 부수입도 생기는데 졸음 운전은 정말 개인의 선택에 맡겨져 있다. 장거리 운전시 무조건 두 시간마다 30분씩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1/3의 사망 사고가 졸음운전인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형버스의 경우 시간당 15분씩 3시간 주행에 45분 휴식이 의무화 되어 있다. 개인 자동차에도 사용할 곳도 없는 초과 능력을 지닌 엔진의 고속 기능보다는 주행 정보 기계설치를 의무화하고 단속을 해야 한다고 국가에 청원해야 한다.

19세기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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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망셀

시속 10킬로미터의 이 괴물이 시내를 질주할 때 발생할 사고를 생각할 때 이 괴상하고 끔찍한 한 기계가 없는 시골로 도시 탈출을 해야 한다고 지식인들이나 예술가들은 목청을 높였다. 당시 안전 운행을 위하여 섬나라 영국에서는 제한 시속 10km의 자동차가 나갈 때는 법으로 자동차 앞에 사람이 같이 가면서 붉은 깃발을 흔들도록 되어 있었다. 기술의 발전은 몇 년 후에 시속 40km 또 몇 년 후 시속 60km 로 질주하게 되었으니 불쌍한 붉은 깃발의 사나이는 더 이상 자동차 앞에서 얼씬거릴 수가 없게 되었다. 시속 10km에 흥분하시던 어르신들에게 지금의 계기판을 보여 드리고 고속도로에서 살인적으로 달리는 현장을 보여 드리면 아마 심장마비로 호흡이 정지 되실 것 같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이 붉은 깃발 부대를 다시 복원시키면 전 세게 청년 실업 문제를 단 숨에 해결시킬 건강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넘쳐 날 것 같다. 또 한 가지 프랑스 도심의 운전에서 정말 조심해야 할 사항은 돌이 깔려 잇는 도로에 비가 오든지 눈이 오면 이 돌길은 2단 3단 기아에서 시속 30Km의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를 정지시켜 주지 않는다. 자동차는 제어가 안되고 쉽게 미끄러져서 충돌 사고의 원인이 된다. 일년 365일 중 200일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파리의 도심이 교통이 마비가 되는 것은 미끄럼으로 인한 충돌 사고를 경험한 운전자들이 많이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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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 자동차 오베이상트

만약 어느 대 도시에서 인간의 작동 실수로 인한 상수도 사고로 아니면 테러범의 폭발물로 다섯 명 만 사망해도, 식중독이나 유행성 독감으로 10명만 사망해도 그 도시는 공황상태에 이르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람들은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게 된다. 하지만 프랑스의 도로에서 한국의 도로에서 오늘 하루 100명 넘게 죽어 나가도 너무 당연한 일상 생활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들 사망자들의 숫자를 줄이겠다는 국가의 어떤 시도도 자동차 운전자들은 불쾌하게 받아 들인다. 나의 생명을 가지고 하는 나의 잘못된 선택을 왜 국가가 책임지려 하느냐고 소리 지른다. 2013년3월15일 부터 살상무기인 자동차를 과속으로 운전하는 차량을 단속하려고 프랑스 경찰은 신세대 신무기를 도입했다. 경찰차의 앞 번호판 옆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만나면 플래쉬를 터트릴 수 있는 차량을 3년 안에 300대 장만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외곽 순환도로도 금년 7월부터는 제한 속도를 시속 70km로 줄인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도 120km로 줄이고자 한다. 시내는 50km로 제한 되어 있지만 도로의 다양한 장애물 설치로 제한 속도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논의중인 것도 시내의 많은 구간을 시속 30km로 제한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행자 도로폭은 더 넓히고 자전거 도로도 더 확장하겠다고 한다. 더 이상 파리 시내에서 교통 소통을 원할하게 한다는 교통 정책은 없다. 가능하면 자동차의 원활한 소통을 막아 자동차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파리의 교통 정책이다. 왕복 4차선이나 6차선 자동차 도로가 왕복2차선으로 바뀐 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대신에 보행자의 거리가 폭을 넓히고 자전거 전용도로나 시내 버스 전용 구간이 자리를 대신했다. 그리고 주차 시설도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주차 위반 단속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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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량

단속이 강화 되고 신규 면허 발급도 까다롭게 하다 보니 무면허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 속도 위반이나 신호위반으로 벌점이 채워지면 면허는 정치 상태에 이른다. 본인도 모르는 무면허 운전자가 많아진 것은 벌점은 남발하는데 본인에게까지 전달이 안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요즈음의 프랑스는 운전 면허 따기가 쉽지 않다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하고 도로 주행 연습을 2천km 이상하고 시험 날짜를 받아도 작은 트집을 잡아 재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이숙련된 면허 시험 낙제생들은 들은 면허만 없다 뿐이지 언제든지 거리에 자동차를 몰고 활극을 벌일 수 있는 예비 무면허 운전자들이다. 잠재적 무면허 운전자들과 벌점으로 정지된 면허로 운행하는 무면허 운전자들까지 그리고 핸들만 잡으면 무서운 것이 없는 공포의 터미네이터들로 프랑스의 도로는 지뢰밭이다.

혹시라도 과속으로나 신호 대기 위반으로 음주운전으로 단속 경찰이 다가 오면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켜 불철주야 노력하는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병원의 입원비용이나 수술비용보다 저렴하게 건강비용을 징수해 가는 그 분들에게 성질을 낼 일이 아니라 격려와 감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 부분의 과속이나 신호대기 법규 위반자들이 받는 벌금용지는 최소 200번 이상 교통법규 위반 이후 한번 받는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벌금이라고 통계는 말하고 있다.

이제 21세기에는 장수 만세를 위하여 핸들을 잡으면 동네 공원을 산책하듯 여유 있게 시속 10km에 천천히 달려 보는 연습을 하자. 그러다가 성질 급한 운전자가 뒤에서 들이 받는 것은 자동차 보험이 책임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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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파리의 거리를 누비는 무공해 인력거 택시

아무리 시간이 돈이라고 속도를 높여 공짜로 얻는 시간 때문에 자동차의 속도계에 목숨을 걸기에는 짧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 우리들의 후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환경 보호를 위해서 그리고 생존을 위하여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떼자, 인내심을 키우며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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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옥탑방에서 떼오

2013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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