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프랑스의 경제난이 가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유럽 등지에서 온 10대 청소년들에 의한 소매치기, 날치기, 강도 등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프랑스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나 프랑스 내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범죄피해가 우려되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갑자기 들이닥친 3인조 강도에 의해 현금(약7,500유로)과 여권 등이 든 가방을 강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미 이사건 4일전인 16일에는 파리 근교 에손느(Essonne)에 있는 RER(교외급행열차) D선의 한 기차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의 객석에 10대 청소년 20여명이 복면을 하고 가스총을 쏘며 침입하여 승객 10여명으로부터 지갑, 가방 등을 강탈해 가는 초유의 사건도 발생했었다.
이에따라 대사관 관계자는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국민들과 프랑스 체류 한인들은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접근하는 주변 외국인 등 현지인들에 대해 특히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