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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통일강연회,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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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부유럽협의회(회장 서성빈)는 지난 3월30일(토)과 4월1일(월) 17시에 뒤셀도르프 소재 르네상스 호텔과 프랑크푸르트 강남식당에서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국회의원의 “특별통일강연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3월30일 뒤셀도르프 강연회에는 스웨덴,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참석한 평통자문위원들, 김희택 본분관 총영사, 이참범 공사,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고창원 재독 글릭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간호협회장, 김원우 재독체육협회장, 중부독일 각 지역한인회장 및 주요자치단체장, 지역 언론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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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빈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참혹한 현실속에서 존경하는 조명철 국회의원이 멀리 독일 동포들에게까지 와서 특별 강연을 해 주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생생히 살아있는 주옥같은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일일이 폭로할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안보의 귀중함을 또다시 느낄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의 많은 정보를 접하고 애국 애족하는 마음으로 민간 외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김희택 본분관 총영사는 “한독 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을 맞는 금년에 한반도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에서 조명철 의원의 통일특강을 듣게 되어 영광스럽다. 특히 최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에 이어 핵 공격 위협, 정전협정 폐기 등 잇따르는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현재 시기적절한 통일특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올해는 한독 수교 130주년과 재독한인총연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파독광부도 50주년을 맞았고, 독일이 통일된 지도 벌써 24년이 지났다. 한반도도 통일을 기약하며 희망을 잃어선 안 된다.”며 “식어가는 남북통일의 열기를 다시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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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빈 소개 및 조명철 강사의 소개가 있었다.

 

조명철 강사는 김일성종합대학교를 졸업, 박사원 준박사 과정을 거쳐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교원, 중국 남개대학 교수로 지낸바 있으며 1994년에 월남해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거쳐 2011년 6월부터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조 의원은 지난해 4·11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탈북자 1호 국회의원’이 됐다.

 

조 의원은 “통일이 한반도에 최고의 숙원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 숙원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며, 통일을 얘기하는 과정에는 우리 사회 내부가 더 흥분하고 희망을 가지고 함께 가는 게 아니라 사실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모습, 그리고 퍼주고, 안퍼주는 갈등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이 통일은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도움이 되고 행복해지는 통일이어야 한다.”며 “통일정책에는 짜임새도 있고, 조리있고, 멋지고, 화려한 단어들이 많지만 실제로 통일은 당장 손에 잡히는 작은 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 남북한 격차 ◊ 북한실상 ◊ 핵개발 ◊ 남북갈등 ◊ 대응방안에 대해 북한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과 함께 3시간 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북한 아동들의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걸린 비참한 모습과, 특히 버려진 아이들이 길에서 먹을 것을 주워 먹는 동영상이 비춰지면서, 조 의원의 눈물과 흐느낌으로 인해 행사장에는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조 의원의 주요 강연내용을 간추려본다.

 

◊ 60-70년대 북한 김가 왕조 생활수준은 최상급이었고, 국민수준은 매우 낮았다고 했다. 현재 북한은 가난한 나라 5번째에 속하지만 김정은의 사치는 완전 왕건 행세로 생활하고 있는 반면, 아직도 기계없이 인력을 동원해서 농사하는 광경, 인민의 엄중한 재판을 긴장없이 지켜보면서 무표정한 얼굴들, 공개 처형 등을 동영상 속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외화벌이를 위해 판매되는 마약, 가짜명품, 담배 등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마약에 물든 인민군은 정상적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출구를 찾다보니 북한사회가 마약에 찌들어 가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 남북한의 수준 격차가 40배 이상으로 너무 벌어지고 있다. 과거에 동서독이 통일될 때는 불과 1:1.4 배였고,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유증이(75%) 남아있다.

남북한의 40배라는 격차는 자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다.

◊ 남북간의 평균수명 차이는 12년이나 되며 평균 신장차이는 10cm, 북한 신병 입대기준은 145cm-142cm로 변경됐다고 했다.

◊ 북한은 핵개발, 지속적인 적화통일, 심리전, 사이버 테러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려고 발버둥 친다.

◊ 미사일 발사비용 1회당 8억불이면 중국산 옥수수 20만 톤으로 북한주민들에게 8-9개월간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

1,2,3차 핵실험 비용 총 550불이면 중국산 550만 톤을 구매해서 북한주민들의 굶주림을 18개월이나 해결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비용을 핵, 미사일 개발 체제유지비용으로 쓰면서 인민의 생존을 위해 부족한 비용은 외부의 원조와 지원으로 버티는 전략이다.

◊ 북한에는 핵 시설의 자립도가 높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우라늄 매장이 많다.

외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자원, 인력, 기술이 충분히 있다.

◊ 천안함 포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합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남갈등으로 단합이 안되고 내부적으로 세대, 지역,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서로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대화가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고, 목소리를 키우는 종북 세력의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건전한 보수들이 앞장서야 한다.

◊ 유엔, 미국, 일본 등이 채택한 “북한 인권법 제정”을 대한민국은 아직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 북한은 언론, 출판, 집회, 시위를 허락하지 않는다. 단 3가지, 이동의 자료, 거주, 창업(기본적 필수품)의 자유는 준다.

◊ 핵을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 핵을 가지고 있는 북한과는 대화가 안된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하든지, 우리도 핵에 대항할 수 있는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대화가 될 수 있게 되며, 한국은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 올해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북한은 정전협정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선언하면서 판문점 전화통신망을 차단하고, 남북기본합의서의 핵심 조항인 남북불가침선언마저 폐기 선언하였다. 이로써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부재한 상태이며, 김정은은 일선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전면전’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긴장된 상황이다.

 

조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상상할 수 없는 ‘유래에 없는 김가 왕조 3대 세습과 사치’등에 대한 북한의 실상도 상세히 사진으로 보여주고 들려줬다.

 

조 의원은 이날 강연회를 마무리하면서 “해외동포들이 열심히 통일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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