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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삼일절 기념 축구대회-성황리에 개최

 

제94회 삼일절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축구대회가 4월13일 레버쿠젠 옵라덴 스포츠 경기장(Am Birkenberg 1, 51379 Leverkusen-Operladen)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동포사회 각 단체장들과 지방 한인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프랑크푸르트, 쾰른(A, B팀), 뒤셀도르프, 본 청년팀과 아헨, 쾰른, 캄프린트포르트, 프랑크푸르트 장년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보다 다소 적은 팀들이 참석했지만, 리그전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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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문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회장 인사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이광일 재독한인축구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94년 전 선조들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흘린 소중한 피를 기억해 숭고한 삼일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삼일 정신을 본받아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호소하며, 앞으로 대외적인 축구 경기는 체육회와 축구협회를 통해 대표 선수를 선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통해 페어플레이를 펼칠 것과 부상자나 불상사가 없이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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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행사를 위해 수고한 축구협회 임원진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2002년 월드컵 대회 시 온 국민이 축구 하나로 하나가 되었음을 상기 시키며, 11명이 하나가 되어 협조하고 도와주는 팀워크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과 마지막으로 3.1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되기를"염원했다.

 

김원우 재독대한축구협회 회장은 "94년 전 일어났던 3.1정신의 의미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친목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둠과 아울러 오는 5월11일에 개최될 '한우리 한마당'행사를 통해 정체성을 되찾고 1세대와 2세대간의 격차가 좁혀지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안영국 축구협회 자문위원의 만세삼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대한독립만세"가 힘차게 운동장을 메운 가운데 1부 순서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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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과 본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펼쳐진 경기는 리그전으로 참가한 팀이 각 팀과 경기한 결과를 승점을 종합하여 우열을 가리는 시스템으로 최종 결과는 승점 12점을 기록한 본 팀이 우승을 했다.

 

그 동안 프랑크푸르트와 쾰른이 우승을 다투어왔던 삼일절 기념 축구대회는 처음으로 출전한 본 팀이 우승함으로써 축구대회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우승 상금으로 500유로를 손에 거머쥐게 된 본 한인회 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전승으로 우승을 하기까지 그 동안 흘린 땀에 대한 결과에 황정옥 회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응원단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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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동안 전국체전 단장 선발 문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재독대한축구협회가 행사장에서 세 시간에 걸친 부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게 되어 화합무드로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총연합회 측에서는 유제헌 회장을 비롯해 박선유 수석부회장, 유향렬 부회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체육회 측에서는 김원우 회장과 문영수 부회장, 이재호 부회장이 동석하여 앞으로 다가온 '한우리 한마당'행사를 비롯해 '8.15 경축행사, 전국체전 단장 선임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내, 조속한 시일 내에 총연합회와 체육회 내부 규정으로 정함과 동시에 결정된 사항은 서명한 날로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유제헌 회장과 김원우 회장의 공동 서명이 날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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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체육회에서 주최하는 한우리 한마당 행사를 총연합회에서 적극 후원한다.

2. 연합회가 주최하는 8.15경축행사에 체육행사는 체육회가 주관한다.

경기 진행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연합회가 지출한다.

경축 행사에 발생한 모든 수익과 지출 결산에 관한 것은 총연합회가 관리한다.

3. 전국체전 관계

선수단장 선임은 총연합회와 체육회 각 7인으로 구성하며 연석회의 의장은 연합회장이 되며 가부동수 일 때는 의장이 결정한다.

체육회장이 선수단장이 아닐 경우는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장에 응모하는 자는 발전기금 2500유로를 담당해야 하며 선임되지 않은 자에게는 기금을 반환한다.

선수단장은 전국체전에 발생한 모든 재정을 4주 이내에 체육회에 결산보고를 해야 된다.

위 사항을 양측 회장에게 건의한다. (기록자: 체육회 부회장 이재호)

전국체전에 관한 경비 모금(후원요청)은 총연합회 회장과 체육회장 공동 명의로 한다.

후원금 관리는 체육회에서 한다.

후원금 내역과 결산 내역은 총연합회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체전 단기는 8.15 경축 행사 시 총연합회 회장이 체육회 회장에게 전달하며, 체육회 회장은 단장에게 전달한다.

단기 반납은 체육인의 밤 행사 시 단장이 체육회장에게 반납하며, 체육회장은 총연합회 회장에게 반납한다.

위 사항을 집행함에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총연합회와 체육회 내부규정으로 정한다.

위 사항의 집행은 서명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이날 행사는 풍성한 음식과 쾌청한 날씨 속에 순조롭게 진행 되었으며 주최측은 경기를 쉬는 틈을 이용해 식사 시간을 따로 마련해 여유롭게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광일 회장은 행사를 위해 프랑크푸르트 주재 30개 상사에 지원요청 기획서를 발송 했으나, 금융감독원 이원만 실장만이 유일하게   성의를 표시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한 공관 역시 초청 공문을 보냈음에도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는 좀더 공관, 상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후손들에게 3.1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40여년 전부터 축구협회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최해 온 3.1절 기념 축구대회는 동포사회 고령화에 따른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후원단체도 없이 뜻있는 1세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축구대회 결과

최우수선수상: 김태진(본 한인회) 

장년부 1: 캄프린트포르트, 2: 프랑크푸르트 3: 아헨

청년부 1: , 2: 프랑크푸르트, 3: 쾰른(A)

                                           

 

유로저널 독일중부지사장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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