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29, MMA LAB)이 20일 스트라이크포스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31, 미국)를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10차 방어 기록을 깨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UFC 챔피언 對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UFC on FOX 7'의 메인이벤트에서 헨더슨은 막상막하의 대결과 함께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대 1 승을 따냈다.
두 선수는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헨더슨이 로킥을 시도하면, 멜렌데즈는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반격했다. 헨더슨이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키긴 했으나, 멜렌데즈에게 상위포지션을 내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라운드 중반 클린치 싸움이 이어졌지만 서로를 넘어뜨리진 못했다.
헨더슨은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현란하고 다양한 킥 공격을 날리며 포인트를 쌓아나갔고, 멜렌데즈는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응수하는 등 둘은 지침없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헨더슨은 이번 승리로 UFC가 스트라이크포스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라이트급의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UFC 전적 7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7연속 판정승이다.
멜렌데즈는 2008년 6월 조쉬 톰슨에게 당한 판정패 이후, 약 5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헨더슨은 최근 자신의 목표는 10차 방어에 성공한 실바의 기록을 넘어 지구 상 최고의 파이터가 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