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 확정되었다.
카디프 시티는 20일 '2012-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25승10무9패 승점 85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카디프 시티는 5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 데 이어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에따라 카디프시티의 EPL진출에 주역을 담당했던 김보경(24)은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결승 도움골을 기록해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등 잉글랜드 입성 9개월도 안 돼 한국인 12번째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누비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지난해 스위스와의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김보경은 지난해 11월부터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해 한달 뒤 블랙번을 상대로 데뷔골을 꽂았고 지난 1월 20일 블랙풀전에서 2호골을 터트려 주전 입지를 굳혔고,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청용 원맨쇼, 볼턴 EPL 승격 기회 다시 잡아
이청용(25)의 원맨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희망이 사라져 가던 볼턴이 EPL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볼턴은 20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4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이청용의 멀티 도움 등 원맨쇼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5분 크리스 이글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4분 마빈 소델이 성공시킨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청용은 17일 레스터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6, 7호 도움이다.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1 무)을 필두로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온 이청용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승점 66점으로 6위, 레스터시티가 승점 65점으로 7위, 8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점도 64점에 머물렀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직행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1, 2위 자리는 이미 물건너갔다. 볼턴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마지막 과제다.
박지성 QPR, 강등 사실상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 (QPR)이 20일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0-2 완패를 인정하며, 사실 상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강등이 확정되었다.
해리 레드냅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제 사실 상 잔류가 불가능해 졌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우리 팀이 좀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전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무척이나 실망스럽다. 아마 다음 시즌 또한 우리 팀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 라며 오늘의 팀의 패배를 아쉬워하며, 팀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할 것으로 감독 스스로 인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