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44)이 약혼자 저스틴 서룩스(41)의 결혼을 앞두고 혼전 계약 거부와 결혼식 규모가 결정되질 않아 결혼식이 연기되고 있다.
당초 올 초여름으로 예정됐던 애니스톤과 서룩스 커플의 결혼식은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예 매체들은 27일 애니스톤의 측근을 인용해 그녀가 저스틴 서룩스와 혼전 계약에 대한 이견으로 사인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결혼식 연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약혼자인 배우 저스틴 서룩스가 먼저 혼전 계약을 제안했지만 애니스톤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하지만 혼전 계약 없이 결혼했다가 만일 헤어지게 되면 큰 손해를 보는 쪽은 애니스톤이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7년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연예계 최고 갑부 여성 20인에 선정됐으며 당시 추정 자산은 1억1천만달러에 달했다.그 후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애니스톤의 현재 자산은 약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반면 서룩스의 재산은 1,050만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애니스톤 재산의 약 15분의 1 정도에 해당된다. 서룩스 측에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애니스톤의 재산을 탐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먼저 혼전 계약을 제안한 셈이 된다.하지만 제니퍼 애니스톤은 주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서룩스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혼전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5년 브래드 피트와 이혼 후 빈스 본, 존 메이어, 브래들리 쿠퍼 등 수많은 스타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매번 실연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2010년 영화 '원더러스트'를 통해 만난 저스틴 서룩스와 3년째 열애 중이며 지난 해 여름 약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