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3일 전원마을(신규마을) 조성지구 중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곡성 태평지구‘강빛마을(사진)’ 개촌식을 가졌다.
강빛마을은 지난 2009년 사업에 착수해 국비와 지방비 자담 등 43억 원을 투입해 10만 190㎡의 택지 기반 조성과 109동의 주택건축을 완공하고 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35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토지 구입과 건축비는 입주자 개인이 부담해 전남에서는 최초로 100호 이상 대규모 전원마을이 탄생했다.
주택 모델은 2층 목조골재에 유럽풍 기와를 얹어 한옥 느낌이 나도록 설계됐으며 1층은 주거생활, 2층은 마을 소득 증대사업인 민박으로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개(전국 142개의 34%) 지구의 전원마을(신규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신규사업으로 11개 지구를 농식품부에 신청해놓은 상태다.
그동안 전원마을 48개 지구 중 17개 지구가 택지기반시설을 끝내고 주택을 건축하고 있으며 176가구(422명)의 도시민이 새로 입주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250가구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민 유치 업무를 시작한 2008년부터 올 3월 말까지 9천205명의 타 시도 도시민이 전남도로 이주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개촌식에서 강빛마을이 문을 열기까지 그동안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난관을 극복해온 고현석 전원마을 추진위원장과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지사는 “강빛마을에 새 둥지를 튼 입주민 한 분 한 분을 도민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이곳에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과 새로 입주해온 분들이 서로 화합해 훈훈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친환경 농축산물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 미래 농어촌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마을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의 오염되지 않은 땅과 깨끗한 공기, 풍부한 일조량 등 비교우위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도 전원마을을 비롯한 행복마을, 은퇴도시 조성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바로 이주할 수 있도록 농어촌 정주 기반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