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Guido Westerwelle 외무부 장관은유태인 정상들에게 유럽연합 회원국들 내에서 인종차별과 맞서기 위해 더 나은 법적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유태인들과 집시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증가하는 가운데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 유태인 집회(WJC)에서Westerwelle 장관은 인종주의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법제들이 융통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높아져 가는 반유태주의를 지적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에 모인 WJC 정상들에게 Westerwelle 장관은 “어떤 한 국가에서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이같이 융통성 없는 법제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관용이란 건 현명한 행위이지만 편협함에 대한 관용은 어리석음일 뿐이란 걸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차 대전 중 6백만 명의 유태인이 희생된 독일의 대학살에서 헝가리계 유태인은 약 50만 명이었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의 4개국 정상들은 기본권이 침해되었을 때 지금과 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도 유럽위원회가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Westerwelle 장관은 반유태주의가 독일, 부다페스트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로 일했던 한 93세 노인이 체포되었으며, 뮌헨에서는 신나치주의자인 Beate Zschape이 인종차별에 동기한 살인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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