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유대주의가 확대되면서 이에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지원 대책이 언급되었다.
최근 헝가리 등 유럽 각지역에서 반유대주의가 확대되고 잇는 가운데 지난 5월5일부터 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14회 세계유대인총회(World Jewish Congress)가 100명 이상의 유대인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헝가리 오르반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이슈트반(St. Istvan) 초대 왕과 탈무드를 인용하면서 “반유대주의는 수용할 수도, 인내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가 인용한 이슈트반 왕의 어구는 “너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라, 겸손한 사람은 높임을 받을 것이며, 교만하고 남을 미워하는(증오하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다”이다.
오르반 총리는 이어 "모두가 반유대주의 감정이 확대되는데 책임을 져야한다." 면서," EU 각 회원국이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관리하지 못하여 국민들 사이에 분노와 환멸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헝가리 정부는 신헌법에 소수민족과 유대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종차별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 대회 기간동안에도 우파연합인 극우당(Jobbik)은 회의장소와 가까운 광장에서 “반유대주의자-반볼세비키자” 표어 아래 약 1천여 명이 모여 시위했으며, 연단에 오른 연설자들은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항하자는 취지로 연설했다.
헤게뒤슈(If. Lorant Hegedus) 개신교 목사는 세계유대인총회 개막 시기에 맞춰 5.4(토) 시위 개최를 추진했으나 무산되었다.이후 부인인 헤게뒤슈네(Lorantne Hegedusne) Jobbik 국회의원 주도로 추진된 시위를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헤게뒤슈네 국회의원이 법원에 상소하고 법원에서 “집회자유” 권리의 일환으로 시위를 허가해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개최되었다.
한편,지난 4월 28일 오로쓰(Ferenc Orosz) Raul Wallenberg 협회장이 축구 경기 관람중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는 단체에 항의하다가 구타당하고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Raoul Wallenberg 협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헝가리에서 근무하면서 수천명의 유대인의 탈출을 도왔던 스웨덴 외교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유대인 권익보호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