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없고, 교통체증도 없는 차세대 첨단고속도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도로와 서로 통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기존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형 고속도로 ‘스마트하이웨이’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그 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연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첨단 IT통신과 자동차 및 도로기술이 융•복합된 안전하고 편안한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책 R&D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 등 6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통사고, 고장차, 낙하물 등 각종 위험 정보를 개별 차량 간에 주고받음으로써, 위험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안전관련 기술이 시연됐다. 또, 졸음운전과 같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차로이탈 경고 장치’ 와 급정거로 인한 차량 연쇄사고 예방 기술도 시연됐다.
이밖에 악천후에서도 교통사고, 도로의 낙하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SMART-I)과, 고속도로 본선에서 감속하지 않고 차로변경을 하거나 갓길주행 상태에서도 통행 요금을 정상 처리할 수 있는 다차로 기반 스마트톨링 기술도 선보였다.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다차로 기반 스마트 톨링 시스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ICT를 융복합한 스마트하이웨이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교통사고의 획기적인 감축과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2011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차량-차량 간 통신 및 차량-도로 간 통신을 통해 교통사고, 장애물 등의 위험상황을 제공할 경우 교통사고 유형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시연 이후에도 체험도로를 계속 운영해 국내•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ITS 신기술 홍보 및 개발기술의 검증•개선을 위한 기술 체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