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초 독일 경제는 다시 성장으로 회귀하였지만 6분기 연속 계속되는 유로존 경제의 위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17개국의 경제가 199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장의 침체기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탓의 통계에 의하면 유로존 경제는 1월 부터 3월 까지 0.2%가 위축되었다. ING의 Carsten Brzeski 이코노미스트는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국들이 불황에 빠져 있으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러한 하향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핀란드, 사이프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는 물론 프랑스 경제도 1분기에 위축되었다. 지난달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경제는 7분기 연속 위축되었다.
유로존 경제의 거반 1/3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 경제는 단지 0.1% 성장하였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 분기에 이어 다시금 0.2%가 위축되었다. 유로존의 3번째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경제는7분기 연속 쇠퇴의 길을 걸으며1970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장의 불황을 겪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6주째 하락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은 이달 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삭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재차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몇몇 EU 정상들은 차기 브뤼셀 회담에서 2009년 채무위기 이래 주도적인 정책이 되어왔던 예산삭감에서 이탈하고자 노력 중이다. 하지만 설령 긴축정책을 완화하고 재차 금리삭감을 한다고 해도 현재와 같은 경제 악천후가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ABN AMRO의 Nick Kounis 거시경제연구소장은 “경제 회복은 고통스러울 만치 더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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