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아프가니스탄의 민간부문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U의 대규모 사절단은 19일 서부에 위치해 있는 헤랏을 방문하였다. 절대적인 빈곤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헤랏의 기업 활동은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지식인들의 사업욕구가 장차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전쟁과 그에 따른 수백억 달러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국제사회의 병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EU의 Vygaudas Usackas 사절단 대표는 Daoud Saba 헤랏 시장에게 “도시의 비전과 외국 투자 유치력에 이끌려” 금번 방문의 목적지로써 헤랏을 택했다고 발언했다.
광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으로 3년전에 임명된 Saba 시장은 헤랏을 가리켜 아프가니스탄 34개 지방 중 ‘홀로 우뚝선 섬’과 같다고 일컬었다.
주로 농업, 산업, 광업에 의존해 연 10억 달러 규모의 경제력을 구가하고 있는 헤랏은 작년 아프가니스탄 총수입 중 거의 1/5을 기여했다.
EU의 헤랏 방문을 조직한 Luciano Pezzotti 이탈리아 대사는 “아프가니스탄은 카불 중심에서 벗어나 서서히 다른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udiger Koenig 독일 대사는 헤랏이 타지역의 청사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랏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란과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으며 다음 10년 간 그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랏의 백색 대리석, 독자적으로 생산한 ‘슈퍼 콜라’, ‘헤랏 아이스크림’ 등은 이미 국외에서도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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