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 슬로바키아 경제가 수출 지향적이어서 경제 발전이 유럽, 특히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추세에 맞물려 있다.
독일 경제는 전망치가 이전보다 더 낮아졌지만 EU 전체보다 더 긍정적이어서 양국 경제에 향후 희망을 주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13년과 2014년에 0.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나 이는 높은 수출과 국내 소비에 의해 뒷받침돼야 하며, 2013년 9월에 있을 선거(지방선거 및 연방선거) 결과가 향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는 이전 예측과 별다른 차이 없이 2013년 2.7%, 2014년 약 3.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5년에도 원만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유로존 경제는 그리스나 스페인과 같은 주변 국가의 약세가 유럽연합(EU) 내 공공재무의 통합과 맞물려 2013년 0.5%, 2014년 0.3%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현재 체코 및 슬로바키아 경제의 경우 양국의 국내 소비는 안정되고 있음에도 2012년 경제 발전에 주로 영향을 미쳤던 실업, 급여 감소, 세금 증가(체코의 부가세와 슬로바키아의 소득세)로 2013년에도 여전히 소비가 체코 -0.5%, 슬로바키아 2%씩 감소했다. 양국 수출은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며, 미약한 해외 수요로 수출성장률이 감소하고 있고 국내 수요의 감소로 수입은 이보다 더 약화되고 있다.
특히, 체코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유럽 자동차 판매량의 급감으로 3월 체코 산업생산량은 고정가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며, 자동차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해 전체산업 생산 감소에 -2.8%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해외 수요의 더딘 회복과 국내 수요 침체로 민간투자 부문에서도 큰 증가가 없지만 국내 및 유럽의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의 증가로 정부부문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순 수출은 2012년처럼 유일하게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중앙은행(CNB)은 2013년 2분기에도 체코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앞으로의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을 꼽고 있다. 체코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발전으로 더 낙관적이지만, 이율을 고려할 때 2014년에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의 경제에 대한 전망도 비슷하며 GDP는 2013년에 1.4%, 2014년에 2.7%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iti Group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