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내 다도해와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4개 허브항, 21개 경유지 항을 포함한 유휴항만 25곳을 마리나 항으로 개발, 999km의 요트길을 조성키로 했다.
확정된 요트 항로는 목포·무안·함평·영광·신안을 권역으로 하는 ‘아일랜드로드’ 500km(270마일), 완도·해남·진도·강진·장흥·보성을 권역으로 하는 ‘장보고로드’ 250km(135마일), 여수·고흥을 권역으로 하는 ‘엑스포로드’ 161km(87마일), 영암·나주를 권역으로 하는 ‘영산강로드’ 88km(47mile) 총 4개다.
오는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2천215척 규모로 개발되는 마리나 항에는 7천916억 원이 투입된다.
2017년까지 10개 항(1천319척 규모 4천902억 원), 2021년까지 11개 항(686척 규모·1천892억 원), 2025년까지 4개 항(210척 규모·1천122억 원)으로 나눠 추진된다.
요트마린 실크로드 조성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남지역 생산 유발효과 1조 193억 원(직접 7천674억·간접 2천459억), 부가가치 유발 효과 4천304억 원, 고용 유발 효과 8천722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지역산업연관표(2009년)에 근거한 것이다.
이순만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6천475km의 긴 해안선과 2천219개의 아름다운 섬을 경유하는 요트길이 완성되면 국내 요트관광 대중화를 촉진하고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요트항로 다변화로 동북아시아 요트·마리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에 수용 용량이 부족한 목포마리나에 계류시설을 확충하고 완도 소규모 마리나에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는 마리나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거점형 국제마리나를 조성하고 요트·보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인구를 매년 50만 명씩 양성해 저변을 확산시키는 등 마리나 시설 확충과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마리나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해양관광·레포츠 육성계획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