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는 라트비아를 내년부터 유로존의 18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EU 집행부가 라트비아가 단일통화권의 회원이 될 기준을 만족하는가에 대한 보고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그 기준에는 낮은 물가상승률, 안정적인 환율, 낮은 공공채무 및 적자 등이 포함된다.
2008-2009년의 경제위기 동안 GDP의 1/5을 상실했던 라트비아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긴축 프로그램을 겪어왔다. EU의 한 관계자는 “라트비아에 대한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발언했다.
정책입안자들은 라트비아의 유로존 가입이 투자자들에게 유로존은 붕괴되기는 커녕 3년에 걸친 채무위기를 통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메세지를 보낼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또한 라트비아가 가입해도 될 지에 대한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법적추천을 할 권한은 오직 위원회만이 지니고 있다.
라트비아의 가입은 6월 EU 정상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EU 재정 장관들이 7월에 가입을 정식 승인하기 전에 유럽의회 또한 협의하여야만 한다.
라트비아의 경제는 전년대비 5.1퍼센트 성장함으로써 EU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와 함께 여전히 EU내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라트비아의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에 이어 2015년에 유로존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2011년에 유로존에 가입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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