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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신에세이
2007.11.23 10:30

공자 왈, 맹자 왈 (11월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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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엄마들은 어려서부터 아이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시대를 타고 내려오는 역사적인 주인공들을 탄생시켰을까?
  
아이 가진 엄마라면 다들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제자식 가르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뛰어난 아들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어머니가 있다고 하니 이게 바로 보통 엄마들 기를 팍팍 죽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아이 학교에서 하교시간에 같이 내려오면서 우리 애랑 애친구인 닐에게 비스킷을 하나씩 건네 주었다.  
내게서 비스킷을 받은 자기 아들이 아무 말도 하지를 않자 그 엄마가 자기 아들에게 말을 시킨다.
“닐, 이럴 때는 뭐라고 하지?”
그제서야 그 아들은 나에게 뒤늦은 응답을 한다.
“고맙습니다.”
그 말에 만족했는지 닐 엄마는 아들에게 미소를 보낸 후 나에게 자기가 겪었던 일을 얘기해준다.  

자기 친구들이 오랫만에 놀러오면서 그중 몇몇이 어린 애들에게 줄 선물을 사왔는데 그 선물을 받아든 자기 아들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를 않더란다.  
그래서 손님들 보기가 조금 민망해진 엄마가 닐에게 우회적으로 물었단다.
“닐, 마술의 낱말이 뭐지?”
닐 엄마의 공식대로라면 '감사합니다.”가 나왔어야 했었다.  
그런데 바로 닐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그자리의 모든 사람을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들었단다.
“아브라카 따브라…”

이래서 예부터 아이교육을 전문교육기관인 학교에 맡겼던 모양이다.  
선생님들도 집에서 자기애들에게는 쉽게 참을 수 없는 일도 남의 아이들에게는 참아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토요한국학교에 가면 우리 애까지 포함된 제일 나이어린 아이들을 내가 맡아서 가르치는데 이 반이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네살 두 명, 여섯살 두 명, 아이들 네명이 제각기 따로 노는 걸 모아모아 가르치자면 내가 거의 유치원 보모가 된 기분이다.  
그중에 제 엄마가 선생이라는 빽을 믿고 그러는지 어쩌는지 까부는 우리 애를 잠재울려치면 다른 아이들까지 나서서 훈장이 되려는 바람에 이 아이 저 아이 각각 나름대로 훈시를 해야되는 고약한 단계를 거치지않을 수가 없다.
신문에 난 '위대한 어머니'를 보고난 후 나도 좀 본을 받으려고 한날은 TV에 넋을 잃고있는 아이를 잡아다가 내 앞에 앉혀놓고 내 딴에는 좀 머리를 써서 공부가 아닌 척하면서 공부를 하게 만들려는 분위기를 잡아보았다.
“애, 이 구슬들이 사과라 치고, 이 사과가 둘이면 너랑 엄마랑 하나씩 나누어 먹으면 둘이서 똑같이 나누겠지.  사과가 넷이면 너랑 나랑 두개씩 나누면 되겠지.”
아들은 귀담아 듣는지 어쩐지 아무런 말이 없다.  
그래도 어쨌든 시도는 해봐야 되는 거니까 나는 이왕 내친 김에 하던 질문을 계속 해나간다.  
“그러면 이번에는 사과가 다 해서 여섯개가 있다 치고, 몇개씩 나누면 너랑 나랑 똑같이 나눠 먹겠니?”
“나 혼자 다 먹을꺼야!”
“됐다, 이 욕심꾸러기야!”
그날 내가 가르치려던 수학 '가르기' 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휴, 이래서 위대한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되어지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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