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 원로 배우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잇따라 사망하면서 가족들은 물론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전설 잔 쿠퍼,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기 여배우 진 스테이플턴와 '백만불짜리 인어'라는 자서전을 냈던 에스더 윌리엄스는 침대에서 편안하게 인생을 마감했다.
반면,드러머 조이 코빙턴은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랩듀오 '크리스 크로스' 멤버 크리스 켈리는 의문이 밝혀지지 않는 채 침실에서 아침에 발견되었고 토네이도 내부를 촬영하던 유명 다큐멘트리팀은 사고 현장에서 전원 사망했다.
할리우드 전설 잔 쿠퍼 숙환
할리우드의 원로배우 잔 쿠퍼(향년 84세)가 8일 아침에 잠을 자는 채로 편안하게 사망했다고 아들인 배우 코빈 벤슨이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코빈 벤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 쿠퍼가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맞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산소 호흡기를 떼는 등 점진적인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잔 쿠퍼는 40년째 전파를 타는 미국 CBS의 장수 드라마 <영 앤 더 레스트리스(Young and the Restless)>에서 캐서린 챈셀러 역으로 팬들의 존경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편안한 눈을 감은
진 스테이플런과 에스더 윌리엄스
197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의 여주인공 진 스테이플턴(사진 오른쪽)도 향년 90세 노령으로 타계했다.
1971년부터 1979년까지 10년 가까이 방송되며 인기를 모았던 이 시트콤에서 스테이플턴은‘이디스 벙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역할로 에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1998년에 발표된 영화‘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에서는 여주인공 멕 라이언의 직장 동료를 연기했다.그 외에도 마이클, 사랑의 굴레, 테일 거너 조, 댐 양키즈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50년 넘게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
'백만불짜리 인어’ 에스더 윌리엄스 타계
'백만불짜리 인어' 에스더 윌리엄스가 지난 6일 향년 91세로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수영 선수 출신인 윌리엄스는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1940년대와 50년대의 수중 뮤지컬 영화에서 화려한 기술과 타고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1939년 100미터 자유형 미국 수영 국가대표 챔피언에 선발됐을 정도로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췄으며 빼어난 미모 덕분에 곧 영화배우로 발탁됐다.
전성기 시절에는 '이지 투 웨드(Easy to Wed)', '넵툰의 딸(Neptune's Daughter)', '데인저러스 웬 웻(Dangerous When Wet)' 등 주로 수영을 소재로 한 영화의 주인공을 휩쓸었다.
1962년 영화 '데인저러스 웬 웻'에서 함께 출연한 세 번째 남편 페르난도 라마스와 결혼하면서 영화에서 은퇴했다.지난 1999년에는 '백만불짜리 인어(The Million Dollar Mermaid)'라는 자서전을 냈다.
드러머 조이 코빙턴은 교통사고 사망
그룹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에서 활동했던 드러머 조이 코빙턴(67세)이 6일 자동차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향년 67세.
경찰은 코빙턴이 지난 4일 오후 5시경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직접 차를 운전하다 도로 안전벽을 들이받는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생명까지 잃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조이 코빙턴은 1969년 블루스 록그룹 ‘핫 투나(Hot Tuna)’에서 활약하다 1970년대 초반 사이키델릭 밴드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멤버로 유명세를 떨쳤다.
‘스톰체이서’출연진 토네이도 촬영 중 사망
오클라호마 주 엘 리노에 불어닥친 토네이도 내부를 촬영하던 폭풍 추적 전문가 칼 영, 팀 사마라스, 그리고 팀의 아들인 폴 사마라스 등3명이 지난 5월 31일 사망했다.
사망한 세 사람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스톰 체이서(Storm Chasers)’의 출연진으로 유명하다.
한편 ‘스톰 체이서’ 팀은 최근 중부 캔자스주 스미스카운터에서 신형 토네이도 관측 차량인 ‘TIV 2’를 타고 토네이도 중심부로 진입하며 촬영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랩듀오 '크리스 크로스' 멤버 의문사
랩 듀오 '크리스 크로스(Kris Kross)'의 크리스 켈리(34세.사진 왼쪽)가 지난 5월 1일 아틀란타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크리스 켈리와 크리스 스미스로 구성된 당시 13살의 힙합 듀오 '크리스 크로스'는 1993년 히트곡 '점프(Jump)'를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무려 8주간 1위에 올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또 옷을 거꾸로 입는 등 '힙합 패션'을 이끌어 가는 스타일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크리스 크로스'는 올해 초에도 소속사인 '소소데프(So So Def)'의 창립 기념파티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