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
주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 주관으로 개최되는 한영수교 130주년 기념 ‘K-뮤직페스티벌’이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원일)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14일 저녁 8시 런던 바비칸홀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한영수교 130주년과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내년이면 1차 세계대전이 100년이 되는 해로 전쟁이라는
공통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양국에 죽은 망자들의 혼을 씻어 정화시키는 내용의 ‘씻김 시나위’ 및 한국전통 선율을 담아낸 레퍼토리를 통해 미래에
대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공연에는 오랜만에 그리운 고국의 전통음악을 만끽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재영한인들은 물론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공연 전부터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박석환 주영한국대사 내외 및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공연 내내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낸 관객들은 급기야 마지막 곡을 마치자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이에 화답하여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앵콜을 두 곡이나 선사했다.
뜨거운 분위기는 공연 뒤 리셉션까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늦은 밤까지 공연의 여운을 만끽하고 한국
음악과 한국 문화에 대해 활기찬 대화를 나누었다.
한편, 이번 K-뮤직페스티벌은 계속해서 명창 안숙선의
흥보가 판소리 완창 공연 및 거문고 팩토리의 퓨전국악공연, 어어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이승열 밴드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정보 및 입장권 예매: http://www.serious.org.uk/events/series/k-music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