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 한인회 다문화축제에서 우수팀으로 평가 받아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지난 토요일, 다름슈타트 시의 상징인 루드비히 1세 기념탑이 우뚝 서있는 광장 루이젠플라츠에서 다름슈타트 거주 외국인들의 잔치한마당이 펼쳐졌다.
27개국에서 44개 단체가 참가한 다문화축제에 다름슈타트 한인회(회장 배원자)도 참가해 불고기, 만두, 김치 등 한식 판매를 비롯해 한글 서예, 한국전통문화상품 등을 선보였다.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박미화씨의 한국무용과 고명 관장이 이끄는 신선합기도팀의 합기도 시범이 있었다. 한국공연은 무대를 에워싼 관중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그치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17일자 다름슈타트 일간 Echo지는 이번 다문화축제에 참가한 한국팀을 크게 보도하면서 특히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한국팀의 인기를 실감한 시 당국도 올 겨울 크리스마스장터에 다름슈타트한인회의 참여를 적극 권하면서 한국팀이 원하는 장소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했다.
배원자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축제날 하루종일 다리품을 팔아야 했지만 이처럼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해 시당국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니 힘이 절로 나고 마음이 뿌듯하다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배회장은 이번 행사에 다름슈타트 공대 동포 학생회가 자원봉사로 참여해 어느때 보다 힘이 덜들고 즐거웠다며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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