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월 인플레이션 2.7%로 상승 (1면 하단)

영국 소비자 물가 지표(CPI) 물가상승률이 4월 2.4%에서 5월에 2.7%로 증가하였다. 

영국 국립통계청(ONS)의 발표를 인용하여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이같은 물가상승이 비행기 티켓 가격 및 높은 연료 비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행기 삯은 4월과 5월 사이 22%가 증가하여 200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기온이 평균치를 밑돌면서 여성 의류 가격이 상승했고 그로 인해 의류 및 신발 가격은 전달대비 1.2%가 상승하였다. 그러나 고기, 야채, 과일, 설탕, 잼 등의 가격 인하로 식품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였다. 

잉글랜드 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016년 초까지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이 소비 심리를 억제하면서 경제회복에 계속해서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비행기 삯의 상승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ONS는 유럽, 장거리, 영국 국내선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RBS의 로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인플레이션이 잉글랜드 은행이 예측했던 2.9%이하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3개월을 앞당겨보면 인플레이션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목표치보다는 높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