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연합은 중동으로부터의 제트 연료 수입에 대해 4.7%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그로 인해 궁지에 몰린 EU의 항공사들의 비용도 크게 상승될 예정이다.
지난달 EU 관료들은 제트 연료 수입이 EASA Form 1 인증서로 인해 새로운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관료들은 제도를 검토한 후 인증서가 대부분 비행기 부품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제트 연료가 인증서의 혜택을 입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새로운 관세는 유럽연합이 걸프 연안 국가들을 일반특혜관세제도(GSP) 국가 목록에서 제외시킨 뒤에 도입되었다. 세계은행이 이제 걸프 연안 국가들을 중상위 경제국가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EU 사무관들은 걸프동명국가들에게 관세를 제외시킬 수 있는 길인 상호자유무역회담을 제개할 것을 촉구했다. 관세는 유럽의 제트 연료 가격 뿐만 아니라 중동의 정유 공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중동 산유국의 한 관료는 “장차 혼란이 예상된다. 유럽은 제트 연료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 비용을 감당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존 클랜시 EU 무역 대변인은 4.7% 관세가 2014년 1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정유업체들은 유럽의 제트 연료 수요를 감당할 능력이 없으며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면 인도의 정유업체들 또한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