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인들은 안전과 교육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거주, 소득, 삶의 부문에 있어서는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폴란드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6개 회원국들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Better life Index 3.0'보고서를 위해 11개 영역(주거, 소득, 직업, 커뮤니티, 교육, 환경, 시민참여, 삶의 만족, 안전, 일과 삶의 균형)에 걸쳐 조사한 결과, 전체 순위 25위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특히, 폴란드인들은 교육(전체 5위),안전(전체 3위)에서는 매우 만족해 하지만,주거(35위),소득(30위),직업(26위),환경(30위),건강(28위),삶의 만족(29위),일과 삶의 균형(27위)면에서는 상당히 불만족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폴란드인들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긍정적인 만족도를 나타낸 교육 분야는 곧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교육열이 높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폴란드에서는 25세~64세의 성인 89%가 고등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74%보다 15%가 높은 수준이다. 고등교육의 성비는 남녀 50:50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OECD가 운영하는 국제학생평가 프로그램: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 폴란드인의 읽고 쓰는 능력, 수학, 과학 능력은 501점으로 OECD 평균인 497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가 남성보다 18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OECD 평균 여성이 9점 높은 것과 비교해서 2배 높은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폴란드 가계의 순 가처분소득은 연간 1만5371달러로 OECD 평균 2만304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폴란드 소득 상위 20%는 소득 하위 20%보다 5배 정도 높은 소득을 올리는 등 빈부 격차가 크기 때문에 평균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고용에서는 15~64세의 60%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나 OECD 평균인 66%보다는 낮다.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남성의 66%가 근로를 하고 있어 53%의 고용률을 보이는 여성보다 남성의 고용률이 높다. 폴란드인들은 OECD 평균인 연 평균 1776시간보다 높은 연간 1937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근로자 중 약 7%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매우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OECD 평균인 9%보다 소폭 낮게 조사되었다. 환경에서는 사용하는 물에 대해 폴란드인의 79%가 만족하고 있어, OECD 평균 84%보다 낮은 수치를, 삶의 만족도 부분에서는 OECD 평균인 80%보다 높은 83%를 보였다.
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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