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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7.01 19:48
배구지도자 신종철-한 낡은 광부의 바램.
조회 수 5367 추천 수 0 댓글 0
배구지도자 신종철-한 낡은 광부의 바램.
배구지도자인 그를 지난
4월 이웃초청 친선 배구대회에서 심판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6월22일 한국문화회관에서 다시 만났다.
그 전부터
그가 독일에서 배구지도자로 걷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던 차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의 이력은 특이했다.
1939년생인
그는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인 특수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독일에 오기 전까지 초등학교 체육주임으로 근무했다.
이 자격증은 국가시험으로 대학교에서까지 근무 가능했다고 한다. 1974년 해외개발공사 주관으로 간호원
162명, 광부 41명의 인솔자로 뒤셀도르프 공항에 안착한 후 광부기초교육을 받으면서도 교육생 대표를 역임하고 보쿰에서도
3년간 자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 한인회 회장과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95년 전국체육대회 재독일 선수단장으로 봉사하였다.
당시 많은 광부들이
3년 계약기간을 마치고 다른 직장을 구하던 중 그는 당시 한국의 특수체육교사 자격증이 독일에서 인정받게 되어
1년간 학교를
다녀 독일지도자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독일 배구협회 주최 배구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현재 연금자인 그는
2019년까지
배구지도자로 독일 체육회와 잠정합의가 된 상태이며 매주 2회 쾰른 근처에서 독일인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75세인 그는 40년 가까이 독일생활을 하면서 평소에 느낀 점을 피력하고 특히 1.5세나 2세들에게 부끄럼 없이 떳떳한 우리 1세가 되길 간절히 원하고 바란다기에 교민원로들도 공감할 것 같아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긴다. -초기(80년대초
이전) 당시는 거의 광부들의 계약기간이 끝이 나고 능력껏 전직을 하고 간호원들도 남자 따라 친구 따라 근무지역을 달리했다.
문제는
당시만 해도 어느 정도 검증된 인물들이 성심성의를 다했고 각 모임의 회칙 등 미비한 점을 보완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서서히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크게 돋보이게 된다.
영리하신 분들은 주로 자기생활에,
가정과
자녀교육에 또 새로 얻은 직장에 충실하다 보니 그 후 교민지도자들에 문제가 생기고 정갈하지 못한 모임의 일로 말썽이 생기기 시작한다. -중기(그 후 2000년대 이전) 시기를 분류함에 있어 어떤 과학적,
객관적
척도보다는 필자(신종철)의 식견에
의한 주관적임을 전제한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조금은 검증이 덜 된 분들이 있기도 했다.
일부는
몰지각한 감투욕에,
자기 과시욕에 더러는 자기의 능력을 검증하려는 듯한 일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사방에서 교민생활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더러는
좀 능력이 있는 분들이 뒤로 빠지고 조금 부족한듯한 검증이 덜된 분을 앞에 내세우며 뒤에서 조정하는,
이조 시대의
섭정을 방불케 한다.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더러는 숨은 인재가 표출되어 교민사회의 모범이 되고 교민생활에 신선한 바람을 몰아 넣기도 했다. -최근(후기: 2000년 이후) 검증이 안 되고 능력과 인성에 문제가 있다 보면 당연히 말썽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들은
또한 임원구성이나 협조자들도 당연히 조금 덜 배웠거나 순종형 등등 자연히 조금 어수룩한 인물을 찾게 된다.
그 뿐인가
몇몇 호사가들은 능력껏
(잔꾀) 여러 모임을
만든다.
물론 한국말로 김치,
청국장, 마늘 먹고 지방사투리 편하게 쓸 수 있는 교민 정서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모임을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각종 종교모임, 동기회, 학교모임, 학교동창회, 파독동기회, 지방한인회, 체육회
및 산하단체,
광부모임, 간호원모임(여러 개), 총연합회 등등 그 뿐인가요 각 지방친목회6개, 해병대, 파월장병, 육해공군의 모임 거기에
더욱 창의력을 발휘하여 유럽과 세계란 말을 덧붙여서 춘추전국시대를 능가하고 있다.
또 어느 분은 몇몇 상인들을 모아 부인과 자녀 일가친척을 임원으로 구성하고 신문에 행사를 공개하고 멋지게 사진을 찍어 한국을 왕래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인간 이하의 언행으로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보조 받는 고국의 도움을 개인적으로 불법 착복한다는 말을 수시로 듣는다. 어느 한인회장은 14년간 회계감사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공금을 자신의 개인자산인양 지출했으며 끝날 무렵엔 임원구성도 못하고 5년간의 결산내역을 공식적인 총회에 제출하고 감사는 그것을 감사했다고 합니다. 최근 신문을 보면 남의 시를, 남의 글을 자기 글인 양 도둑질하는 파렴치한 지식인들도 있다고 듣는다. 어느 인간은 13세가 넘는 선배에게 공식석상에서 폭력을 시도하고 욕설을 토하는 망발에다 “홍익인간과 태권도”라는 글을 독일 교민언론에 자기 글인 양 발표했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글은 충북의 모 대학교수가 쓴 글이었다. -신문은 우리 교민들의 얼굴 한 나라의 신문은 그 나라의 간판이라고 한다. 필자(신종철)는 이 기회에 신문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하여 특히 강조하고 싶다. 필자(신종철)는 독일 일간지도 읽고 있으나 재독교민으로서 교포신문, 우리신문, 유로저널을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며 읽고 있다. 특히 교포신문과 우리신문을 창간호부터 빠짐없이 읽고 보관하고 있다. (컴퓨터 시대에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요? 글쎄요) 필자(신종철)의 생각으로 현재 발간되는 신문들이 잘 되고 있으나 제 욕심으론 두 가지를 더 청하고 싶다. 그 하나는 독자들에게 가르침(지도 및 계도의 성격)을 주는 내용을 원한다. 왜냐하면 30년 40년전 고국을 떠나던 그 때의 지적 수준에서 머문 교민들이 많은 듯 하다. 아카데믹한 지식을 논하기 보담 일반상식에도 문제가 있다.
어떤 분이 말하길
교민들의 언행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개탄한다.
필자도
부분적으로 공감이 가며 마침 연금자로서 시간이 있기에 알찬 우리 교민의 신문을 읽고 노후를 보람 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갈망한다.
둘째는
각 신문에 기사내용에 책임을 지고 출처(어느 신문, 방송, 통신, 책, 글쓴이 등)를 밝혀야
하겠다.
대표적으로 우리신문에 연재된 염돈재 박사의 글(독일 통일)에 관한 글처럼, 관심 있는 자는 부기된
내용의 도서를 참고로 좀더 심도 깊은 연구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기에 각 신문사에 부담스러운 부탁만이 아니라 기왕에 재외교민을 위한 재정이 편성됐다면 이를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교민들이 연금대상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도
즐기고 손자들도 돌보며 정원의 잔디를 깎고 풀 내음 맡으며 알찬 신문을 읽을 수 있다면 신문의 품격은 교민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에 활력은 물론 여유와 행복과 생활철학의 가치관이 달라질 것이다.
-맺는 말 올해가 파독
50주년이라고 행사가 많다.
그러나
필자는
40년 가까이
독일에 살면서 늘 이 몸은 한국인도 독일인도 아닌 국제고아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필자가 30여년간
가르치는 배구팀에는 최근 여의사가
2, 대학교수, 소방대장, 변호사, 교사 4, 사장 2 모두가
직장인이다.
배구가
끝나면 몸을 씻고 단골 술집에 가서 한잔씩을 한다.
그때마다 필자는 그들과 다른 것을 알게 되고 무엇인가를 그들한테 배우려고 노력한다.
교민들
중에는 토론에서 지거나 선거에서 지면 바로 상대가 적이 된다.
토론문화나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탓일까요?
우리의
장점을 고수하는 것도 좋으나 독일.
유럽의
좋은 점도 배워야 된다고 믿는다. 이것저것 할 말이 많지만 우리 교민들은 앞으로 검증된 인물이 교민을 이끌되 합리적인 제도와 회칙으로 규제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조 500년간의 사색당파의 파쟁과 “카더라” 식 뜬소문으로 마녀사냥식의 뒷공론을 무시하고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으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요즘 모 향우회에선 고문추대를 놓고 인신공격에 뒷공론으로 허튼수작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배운자가 못배운자를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무식한자가 배운자를 무시하고 비난하며 대안이 없는 것은 더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교민생활에서 중상과 모략은 이제 끝을 내야 한다. 첫째 인간은 누구나 양면이 있다.
단점을
찾아 꼬집고 할키지 말고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면 본인도 행복하고 타인도 즐거우며 전체가 밝아진다.
둘째 어느 모임이고 검증된 인물을 등용시키고 제도적인 장치로 매사를 규제하되 문제 발생시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택한다. 셋째 교민을 이끄시는 분들은 사명감을 갖고 봉사정신으로 자신의 자유시간과 자산을 풀어 베풀기를 간청한다.
코 묻은 돈 몇 푼 삼켜봤자 절대 도움이 안 된다.
말을 안하고
있으나 교민들은 현금까지 교민들의 지도자에 평을 다 알고 있다. 넷째 필자는 이 기회에 언론사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며 주독대사관은 물론 재독한인총연합회와 합의하에 최대한의 지원을 요망한다.
이는 언론종사자들께 최소한의 활동비를 보장하며 이는 재외동포들의 자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 모든 내용은 후세들에게 떳떳한 대물림이 되길 바라며 우리 교민
1세들의
마지막 순간에 평안과 최소한의 긍지가 되길 비는 간절함이다.
오늘 이렇게 많은 얘기를 털어 놓을 수 있게 해 준 유로저널에 감사 드린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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