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개선의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A형간염), 지속적인 퇴치사업(말라리아) 등의 노력으로 일부 감염병이 감소된 반면, 호흡기 전파 및 국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2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의하면 발간호흡기 감염(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면역력이 낮은 집단에서 환자발생이 지속되고, 진단 기술의 발달로 신고환자(성홍열)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체 감염병(쯔쯔가무시증, 뎅기열)이 크게 증가하고, 국가 간 교류로 국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감염병 군별 발생현황을 보면 제1군감염병은 공중위생환경 개선으로 전통적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은 전체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외유입으로 인한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세균성이질은 2003년 발생 정점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국외유입건은 2005년 14%, 2008년 30%,2012년 47%로
점차 증가했다. A형간염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개선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 등으로 2009년 발생 정점 이후 2011년 5,521건에서 2012년 1,197건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백일해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청소년 및 성인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이 확인되는 등 2011년 97건 에서 2012년 230건으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유행성이하선염에 대한 백신 효능은 홍역이나 풍진에 비해 낮아 2회접종을 해도 면역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미국, 영국 등에서 영유아에서 청소년층으로 발생이 이동하는 양상이며 우리나라도 비슷한 추세로 2011년 6,137건에서 2012년 7,492건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적극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퇴치 전 단계로 감소중이고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은 증가추세에 있다.
말라리아는 집중발생지역에서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역활동, 헌혈자 관리 등 지속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2011년 838건에서 2012년 555건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성홍열은 최신 진단법과 역학적 특성을 반영하여 2012년 9월 진단·신고기준에 의사환자가 포함되면서 2011년 406건에서 2012년 968건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매개체 밀도와 활성도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19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발생이 보고면서 2011년 5,151건 에서 2012년 8,604건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제4군감염병 중 국외유입에 의한 뎅기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2011년에는 라임병, 유비저,2012년에는 웨스트나일열 등 새로운 감염병이 신고되었다.
뎅기열은 모두 국외유입건으로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여행객에 의한 발생되면서 2011년 72건에서 2012년 149건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웨스트나일열은 법정감염병 지정이후 2007년 처음으로 국외체류 중 감염된 내국인에서 신고되었다.
2012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42%), 말라리아(15%), 세균성이질(12%), 파라티푸스(8%), 장티푸스(6%) 등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 89%)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8%)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