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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중부독일 Castrop Rauxel에서 제68회 광복절 경축 행사 개최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2013년 8월17일(토)에 제68회 광복절 기념식 및 제43회 종합체육대회를 매년처럼 친숙한 Castrop-Rauxel 소재 Europahalle와 Stadthalle에서 가지고 잊지 못할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1부는 기념식, 2부는 종합 체육대회, 3부는 야간문화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재독대한체육회의 주관,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오전10시부터 밤 23시까지 독일 전국에서 대 이동으로 몰려온 1000 여명의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축제의 장을 치렀다.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는 신나는 사물놀이 팀의 공연을 선두로 팻말을 든 각 지역 한인회와 한인단체의 입장으로 시작되었다. 총 38개의 재독 한인회 중 20여 개의 한인회와 9개의 단체가 참가했다.

전국에 퍼져 사는 교포들은 한국 명절이라도 맞는 기분으로 이날 8.15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먼 거리인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에서 버스를 대절해 밤 0시부터 꼭두새벽까지 카스트롭-라욱셀을 향해 달려왔다.

오전 10시에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있은 후, 유제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먼저 자신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광복을 이뤄내었던 순국지사와 애국지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이제는 한층 성숙된 자세와 투명한 운영방식으로 한인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피력하며, 특히 파독 1세대의 귀향과 노후대책 그리고 한인2세들의 성공적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한인사회가 더욱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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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주독 대사는 축사를 통해 “행사준비에 많은 노고를 쏟아준 유제헌 회장과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장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불과 100년 전에는 식민치하에 놓여 있었으며 광복이 된 이후에도 6·25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던 대한민국이 전쟁 후 6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써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원조를 하고 있는 나라로 발전한 저력의 바탕에 조국 근대화의 근간에 있었던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며, 준비된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를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낼 것을 기원했다.

이어서 김희택 본 분관 총영사의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가 대독되었고, 김재신 주독 대사의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규순 재독한인총연 위원장 , 김남훈 회장, 원종원 회장 3명에게 표창장이 수여 되었다. 또한 유 회장으로부터 당일 행사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가 송기주 LG 전자 법인 장에게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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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광복절 경축행사는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고문의 우렁찬 만세삼창 선창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대한독립만세”의 커다란 외침이 울려 퍼지면서 기념식이 고조에 달했다.

유제헌 회장은 전년도 종합 체육대회 우승팀인 보훔(Bochum)한인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반납 받았다. 김기삼 선수대표와 이광일 심판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김원우 회장이 제43회 독일전국체육대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사를 통해 김원우 회장은 대회의 종료 시까지 부상자 없이 경기가 잘 진행될 것을 기원하며 서로의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기를 당부했다.

박선유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내빈소개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재신 대사, 대사관 김희택 본 분관장, 대사관 강병한 공사, 대사관 베를린 박남수영사, 본 분관 전희선 영사, 재독총연합회 손종원 고문, 최정식 고문, 안영국 고문, 이근태 고문,최병호 고문,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장, 성규환 고문, 재독간호사협회 노미자 회장, 한독 간호사협회 윤행자 회장, 고창원 글릭아우프회장, 최월아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장, 각 지방한인회장, 유상근 재향군인회장, 원종원 해병대 전우 회장, 김부향 베트남 전우회장 그리고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들에게 뜨거운 환영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준비체조가 끝난 후 축구경기장에서 김재신 재독 대사의 시축을 시작으로 제43회 재독종합체육대회가 시작되었다. 11시 30분경 시작된 체육대회는 17시까지 축구, 배구, 육상, 골프(16일), 민속경기(제기차기/씨름/줄다리기/팔씨름) 등을 각 경기장에서 진행했다. 부스 중앙 잔디위에서는 독도춤과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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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행사의 진행과 함께 각 한인회와 단체의 부스 주변에는 직거래 장터가 세워져 당일 행사에 참가한 한인동포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각종 식료품을 구매하기도 했고, 자연농장의 싱싱한 야채와 호박, 한국 참외, 오이, 풋고추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각 한인회와 단체는 당일 함께 나눌 음식들을 손수 준비해 오는 등 이날은 진정한 한인동포들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커다란 원으로 설치된 지방한인회와 재독한인총연합회 부스, 우리지기(독일에 사는 젊은 친구들의 모임),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재독일 해병 전우회,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 독일 지회, 재독한인간호사협회, 재독대한체육회, 재독한인천안 독일마을, 재독호남향우회, Ruhr 한인천주교회, 교포신문등 많은 단체들이 나름대로의 부스를 마련하고 단체 홍보를 실시했다.

한편 김재신 대사는 29개의 부스를 일일이 찾아가서 전국에서 모여든 독일 교포들과 인사도 나누고 건배의 잔과 정담도 나누면서 기념촬영 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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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는 재독연합회 본부 부스에서 김재신 대사와 김희택 본분관장, 유제헌 회장, 고창원 글릭아우프회장, 이근태 고문등 화기애애한 대화의 장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늘 글릭아우프회와 재독한인총연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위해 분위기를 띄우며 노력하는 김 대사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교포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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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체육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줄 달리기 1위 에쎈, 2위 뒤셀도르프, 3위 라이프찌히

씨름 1위 쾰른, 2위 프랑크푸르트, 3위 베를린

팔씨름: 남 1등 김희석, 2등 방영, 3등 고창원,

여 1등 박순자, 2등 오희자, 3등 권혜주

줄 달리기: 1등 에쎈, 2등 뒤셀도르프, 3등 라이프찌히

제기차기 1위 보흠 +베를린, 2위 함부르크

종합1위 : 라이프찌히 한인회 / 비스바덴 한인회

종합2위 : 뒤셀도르프 한인회 / 보흠 한인회

종합3위 :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이날 재독 한인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광복절 경축행사는 ‘무덥지도 춥지도 않은 축복된 맑은 날씨와 함께 재독 교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아주 뜻 깊은 날 이었다.’고 교민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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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과 예술과 웃음 바이러스로 범벅이 된 제43회 재독 광복절 야간문화행사

매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재독 한인 야간문화행사는 오랜만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교민들의 유일한 만남과 친목을 다지는 장이다. 각 지방에서 참가한 한인회중 특히 베를린 한인회(회장 하성철)는 40여명이 밤12시에 만나서 밤새도록 버스로 이동해서 장장 7시간 만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아침식사를 위해 천막을 치고, 음식을 준비하며, 체육행사에 참가하기위해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저녁 시간까지 불평불만 없이 즐거운 모습으로 피로를 견디는 모습에는 한민족의 끈끈한 정과 끈기가 엿보였다.

아침 11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 종합 체육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예정했던 야간문화행사가 18시30분에서 20시로 지연되는 시간을 이용해서 한국에서 재독 교포들에게 웃움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자 내독 한 한창욱 코미디언의 한마당으로 웃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다.

약 20시쯤 박정환 재독한인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1부 야간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유제헌 회장은 “야간행사 시간이 늦어졌고, 상장이 마련됐고, 교민 여러분들이 즐거웠으면 만족이다.” 면서“ 내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길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일먼저 제43회 체육대회 종합성적 발표 및 시상식이 있었다.

▪ 종합 1위 (공동) 라이프찌히(우승기), 비스바덴(트로피+상장)

▪ 종합 2위 (공동) 뒤셀도르프 (상장), 보훔(트로피),

▪ 종합3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 응원상: 함부르크 한인회,

▪ 참가상: 베를린 한인회,

 

체육대회 시상식과 기념촬영이 끝나면서 제2부에서 조혜형 교수의 가야금 연주에 이어 대전문화재단과 주독일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초청된 한국 이미영 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이 이미영 총예술 감독의 해설과 함께 펼쳐졌다.

이미영 감독은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 50주년, 광복 68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 근대화를 위해 향수를 달래며 이국땅에서 땀 흘린 근로자들과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기위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준 김 대사와 유재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에게 감사하며 우리 과거의 전통무용을 현재 함께 공유하고 우리 아름다운 문화를 세계에 널리 홍보 해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이날 공연으로 조국에 대한 향수를 맘껏 누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통춤공연은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태평성대(강선영류), 북한의 쟁강춤(최승희류), 마음을 움직이는 살풀이 춤(이매방류), 멋과 흥이 어우러지는 소고춤(최종실류),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진도 북춤, 기방예술의 세련미와 애잔하고 요염한 여성적 교태미가 부각된 입춤(최희선류), 화려한 의상과 부채를 이용한 기교가 조화를 이루며 우아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동작이 어우러진 부채춤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아름다운 우리 전통춤에 매료된 교포들은 오래동안 커다란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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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한창욱의 품바 공연으로 웃음보를 터트린 교포들은 노래와 함께 춤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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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준비된 경품은, 한국 항공권 7매, LED 42인치 TV 1대, 전자렌지 4대, 비대 3대외에 현미찹쌀, 압력밥솥, WMF 냄비 4대등 복권 추첨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밤 23시에 간단한 유제헌 회장의 페회사와 함께 야간 문화행사가 막을 내렸다.

 

 

유로저널 독일 김난영, 김행렬,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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