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미‘블랙가스펠’감동에 열혈연기자 선언
드라마 ‘무정도시’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단아한 미모의 배우 김유미가 열혈 연기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최근 미국 뉴욕할렘에서 음악다큐영화<블랙가스펠>촬영을 하고 돌아온 김유미는 흑인음악 대가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연기에 열정과 소울(soul)을 불태워야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2013제천국제영화제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진출작’으로 선정된 <블랙가스펠>은 김유미와 배우 양동근, 정준, 한국의 블랙가스펠그룹 헤리티지 멤버들이 직접 오디션에 참여하고 흑인음악의 뿌리를 체험하는 이색 다큐영화.
김유미는 이 과정에서 파파아치와 위다등 흑인음악 대가들을 접하면서, 연기자의 삶까지 새삼 돌아보게됐다.
파파아치는 세계적 재즈가수 냇킹콜과 음악작업을 했던 흑인음악의 산증인이며, 음악선생인 위다는 휘트니휴스턴의 어머니 씨씨 휴스턴의 음악프로듀서 출신으로 블랙가스펠 역사의 한획을 긋는 인물들이다. 처음엔 한국인 일행들에게 “당신들 노래에 영혼이 없다”“불필요한 테크닉만 있어 텅빈 페트병같다”며 독설을 퍼붓는 위다 선생을 만나 당혹감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흑인음악 대가들이 살아온 역사를 이해하게되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소울과 열정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김유미는 흑인사회에 대해서도 “흔히 ‘영화’에서 묘사되는 흑인들의 모습은 ‘갱’,‘범죄자’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요. 또 <블랙가스펠>촬영이 이뤄졌던 할렘, 브룩클린 지역에 대해 위험하다는 편견들이 있지 않은가”라면서 그러나 “흑인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 보니 오히려 너무 순수하고, 음악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나 느낌이 달라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밝히면서 편견도 버리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