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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3.08.27 02:42
알맹이없는 영국 한인축제에 실망
조회 수 3661 추천 수 0 댓글 0
아래 내용은 독자기고가 지면에 게재된 이후에 기고자가 수정안을 보내온 것입니다. <편집부> 알맹이없는 영국 한인축제에 실망 지난 토요일 (17일)에 Fairfield Park 에서 재영한인회 총연합회 주최로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돤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 축제가 열렸다.
올해는 1950년 6월 25일에 있었던 북한의 남침 후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을 맺은지 60년이 되는 해다.
또한 올해가 한영수교 1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 이기에 올해의 축제가 재영한인 모두 모여 한마당 신나는 잔치를 벌리기를 바랐다.
영국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한국 축제를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열어야 할까요?
첫째는 광복을 기념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인들에게 또 우리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에게 짧게라도
광복절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한국인과 영국인 모두 에게 알리는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둘째는 축제의 장소에 모인 우리 이웃인 영국사람들과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여길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웃에게 우리의 문화를 통해서 우리를 이해시키는 것은 함께 어우러져 사는데 필요한 것이지요.
여기에는 우리의 음식소개는 물론
우리의 노래와 춤, 전통악기 연주, 신나는 사물놀이,
아름다운 의상, 그림,
고유의 운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팀을 짜서 우리의 고유의 운동도 영국사람들과 함께하고 누구던지 할 수 있는 우리의 게임과 놀이에는 제기차기를 비롯,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씨름 등등 아주 많습니다.
계절에 따른 단순한 게임인 윷놀이, 널뛰기도 있구요. 줄 다리기, 줄 타기,
풍년에 감사하는 춤과 노래가 넓은 공원에 울려 퍼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넓은 공원의 여기 저기에서 우리의 게임에 영국인들을 동참시키고
게임에서 이기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생산품으로 작은것이라도 상품으로 나누어 주는 것도 비싼비용을 들여 서양밴드를 고용하느니 적은비용으로 우리를 알리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그들의 집에 갖고 가서도 그들의 이웃과 우리나라에 대해서 얘기할 재료를 제공하자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이 많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태권도 얘기를 하자면 아무나 하지 못할것 같은 거의 신기에 가까운 동작을 시범하는것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젊은이들은 한번 해보고 싶지요. 그러니 시범후 간단한 동작과 자기방어동작 등등을 짧게라도 시간을 내서 가르치면 좋을것 같습니다. 30분 교육을 마치면 간단한 카드로 수료증을 주어서 계속 교습을 받고 싶도록 장려 하면 우리나라 사범들은 도장을 늘려야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될지도 모르지요.
세째는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영국의 참전용사들입니다. 우리의 생사가 바람앞의 촟불처럼 아슬아슬할 때 먼거리를 산을 넘고 물 건너와서 생명을 걸고 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 사람들입니다. 코리아라는 이름조차 들어보지도 못한 영국사람들이 우리 땅에서 싸우다 5000명이 넘게 사상자를 내고 710명이 우리 땅에서 생명을 잃었어요.
축제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전투에서 용감했던 일화라던지, 가슴이 따듯해지는 얘기라던지,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얘기 해 주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뒤에 숨어있는 얘기도 듣고 그 얘기를 들려주는 노병들에게 위로도 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정전 이후 한국이 얼마나 또 어떻게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한국에 가서 보고 온 참전용사들의 뒷 이야기도 우리가 들으면 그것도 그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드리는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인사회의 일부사람들의 집안다툼으로 영문도 모르는 참전용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못한 국가를 대신 용사들에게 사과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축제에서 우리 한국을 주제로 한 즐거운 행사는 끝없이 많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느낀 점을 얘기해 볼까요?
당연히 한국이 주제였어야 했는데 초점이 없었습니다.
문제를 안고 있는 한인들 을 염두에 두고 '다 함께
TOGETHER' 를 주제로 한듯 보이는데 우리의 축제에 외국을 많이 포함한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노구의 참전용사들의씩씩하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은 보기에 흐뭇했습니다.
넓은 텐트안에서 백명에 가까운 용사들과 30여명의 가족에게 우리의 음식을 잘 대접하는 것을 보고 또한 흐뭇했습니다.
경찰의 추산에 의하면 1500여명이 모였습니다.
Fairfield Park에는 영국상인들이 차려놓은 여러개의 노점상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풍선 카슬, 한국식당이 2개, 공원 가운데에는 beer garden, 축제에 별 의미를 주지 못하는 여러개의 텐트들이 있었습니다. 공원의 빈 곳을 채우려는 의도가 불 필요한 텐트들이 들어서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가하면 출연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대기실은 너무도 작아서 여러팀이 섞여 아수라장의 대기실이었는가하면 대기실에 놓여 있는 물을 참전용사가 얻으러 왔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적시적소에 배치되어 있지 않았음을 보고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1500명이라는 숫자의 사람들이 모인 공원에 우리 음식을 자랑할 수 있는 식당이 겨우 2개, 그리고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아주 없었으니 손님들이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한국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어느 영국인의 말을 인용하면 'Korean Festival' 이라고 해서 한국적인것을 보고 음식도 맛보기를 기대했는데 기대에 어긋났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영국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FETE'를 연상시키고 무대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이 없어 답답했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거리가 먼 밴드음악과 젊은이들의 흔드는 춤은 또한 결코 한국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국의 전통민요를 연주한 후 관객을 춤마당에 초대해서 예쁜 한복을 입은 출연자들과 한국 춤을 추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야금 연주자들이 참전용사들에게 다가가 한줄로 서서 감사의 말과 함께 깊은 절을 하는 모습은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한국 축제에서는 한국을 보여 주십시오. 내년에 있을 축제에 발전이 많기를 기대합니다..
2013년 8월 19일
뉴몰든에서 살며 매년 축제에 참석했던 한 교민이.
<위의 내용은 독자 기고로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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