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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21:56
남유럽 근로자, 영국 이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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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연금부의 자료에 의하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로부터의 이민이 50% 증가하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루마니아나 불가리아 출신 이민자 수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영국 국민보험(N.I) 신규 등록 수치에 따르면 2012/13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한 루마니아인들은 22%가 감소한 17,820명이었으며 불가리아인들 또한 17%가 감소한 10,400명이었다. 작년 N.I에 등록한 외국인 근로자 총수는 39,000명이 감소한 562,000명이었다. 비유럽 출신 근로자에 할당된 N.I는 74,000개가 감소하여 총 177,000개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인들에게 지급된 N.I는 35,000개가 증가한 385,000개였다. 고용연금부는 다음 두 가지 요인이 이러한 경향을 주도하였다고 분석했다. 우선 비유럽 출신 근로자와 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이민 제한의 영향이 상당했다. 그리고 유로존 사태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는 EU 국가들 사이의 높은 실업률은 유럽 이민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자료에 의하면 스페인 출신 이민자들은 50%가 증가한 45,000명이었으며 이탈리아인은 35%가 증가한 32,800명, 포르투갈 출신 이민자도 43%가 늘어 24,550이었고 그리스 출신 이민자는 44%가 증가한 8,680명이었다. 폴란드인들도 15%가 증가하여 91,360명을 기록했다. 고용연금부의 통계에 따르면 그리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은 24%, 포르투갈은 15%로 모두 유럽 평균 실업률인 11%보다 높았다.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10%로 EU평균보다는 낮지만 지난 5년 동안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실업률 증가로 인해 이들 국가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루마니아인들이 대거 영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루마니아 출신 이민자 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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