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질환은 인구노령화, 비만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하는 무릎관절증은 2012년 82,355명으로 2011년(72,705명) 대비 13.3% 증가해 대한민국 가장 많이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 중 14번째다.
무릎을 다쳐서 입원 치료 등을 한 환자인 “무릎 관절의 인대 탈구, 염좌 및 긴장”은 2012년 76,739명으로 2011년(74,852명)에 비해 2.5% 증가한 반면, 무릎내부 이상(십자인대 파열, 반월판 연골파열 등)으로 입원한 환자는 2012년 56,679명으로 2011년(45,966명) 비해 무려 23.3%나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하는 무릎관절증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였고 특히 50~59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 배 가까운 22.5%나 증가했다. 이는 무릎질환이 기존 60세 이상에서 점점 연령 때가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무릎 관절을 다쳐서 치료받은 환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10~19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약 12%로 다른 연령대보다 5배나 증가하였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통증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아니라면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한다.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 안쪽으로 쏠려 무릎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 무릎관절은 경골과 대퇴골의 접촉으로 이뤄지며, 기능을 유지하는 반월판 연골이 접촉면적을 증가시키고 충격을 흡수한다.
또한 체중부하, 충격의 흡수, 윤활작용, 관절연골의 영양공급 등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판의 손상 시 반월판으로 전달되는 스트레스가 연골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보존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직업 등의 나쁜 자세와 습관 교정, 운동 활동 등을 통해 과부하가 되는 것을 피하면 통증 경감과 관절의 손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확실한 약물이 개발되진 않았다. 현재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치료는 의사와 협의하여 처방 받으면 된다.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로 관절내강 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사치료는 초기 관절염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무릎과 연골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관절내시경 수술, 반월판 이식술, 절제술, 인공관절 수술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주석병원 유주석 원장은 “무릎질환의 증가 원인을 노화라고 속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기도 한 비만의 경우 여러 보고를 통해 원인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무릎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