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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경 넘는 검은 돈 증가

신고되지 않은 검은 돈이 프랑스 국경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르 피가로는 탈세를 위한 현금이 2012년부터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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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세관과 국가 이사회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1억3백만 유로였던 탈세 현금이 같은 기간보다 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약 밀매자와 같은 범죄자뿐만 아니라 작은 가게 주인이나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자 등 일반인도 부담스러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신고하지 않은 현금을 다른 나라로 빼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탈세를 위해 이들이 주로 찾는 나라는 스위스와 룩셈부르크. 이곳은 현금 흐름이 좋고 탈세에 관해 너그러워 검은 돈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31일에는 이라크, 튀니지 대사를 지냈던 보리스 볼론 전 대사는 현금 35만 유로와 4만 달러를 들고 프랑스를 떠나려 하다 파리 북역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시절, 외교 고문 역시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고 벨기에 브뤼셀 행 기차를 타려다 세관에 의해 저지당한 일도 있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9월 중순 탈세와 관련한 새로운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매년 프랑스는 세금 회피로 6-70백억 유로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Le Parisien-Aujourd'hui en France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박근희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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